미국 제약기업 MSD(미국 머크)가 미국 소재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개발사 팬디온 테라퓨틱스(Pandion Therapeutics)를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MSD와 팬디온은 25일(현지시간) MSD가 계열사를 통해 자가면역질환 환자의 미충족 수요를 해결하는 새로운 치료제를 개발 중인 임상단계 생명공학기업 팬디온을 주당 60달러의 현금을 지불하고 인수한다는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 인수의 총 지분가치는 약 18억5000만 달러다.
팬디온은 중대한 면역 조절 결절을 표적으로 하는 정밀 면역 조절제 파이프라인을 발전시키고 있다.
팬디온의 주요 후보물질인 PT101은 궤양성대장염 및 기타 자가면역질환의 잠재적인 치료를 위해 조절 T세포(Treg)를 선택적으로 활성화하고 확장하도록 설계된 단백질 뼈대 융합, 조작 IL-2 뮤테인이다.
앞서 올해 초에 팬디온은 PT101에 대한 임상 1a상 시험을 완료하고 안전성 및 내약성에 관한 1차 목표를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이외에도 팬디온의 파이프라인에는 여러 자가면역질환에 대해 개발되고 있는 PD-1 작용제가 포함돼 있다.
인수 계약 조건에 따라 MSD는 팬디온의 모든 발행 주식을 인수하기 위한 공개 매수를 시작할 예정이다.
인수 절차는 올해 상반기 안에 완료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MSD연구소 딘 리 소장은 “이번 인수는 차별화되고 잠재적으로 기본적인 특성을 가진 후보물질을 식별하고 확보하려는 MSD의 전략을 기반으로 한다"며 "팬디온은 TALON 기술을 적용해 다양한 자가면역질환에 걸쳐 잠재적인 응용 가능성을 갖고 면역반응을 재조정하도록 설계된 강력한 후보물질 파이프라인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팬디온의 라훌 카카르 최고경영자는 “MSD가 자연 면역조절 메커니즘을 활성화하면서 환자를 위해 보다 나은 임상 반응을 달성할 잠재력을 가진 다양한 후보물질 파이프라인을 만들려는 자사 팀의 혁신과 추진력을 인정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MSD가 자가면역질환을 앓는 수백만 명의 사람에게 자사의 새로운 접근방식을 제공할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다고 생각하며 임상에서 이러한 물질을 발전시키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