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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스토, 리피토 보다 ‘효과 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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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스토, 리피토 보다 ‘효과 우수’
  • 의약뉴스
  • 승인 2006.02.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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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AZ, 코멧 연구결과 발표…대사성 증후군 환자 대상

아스트라제네카의 고지혈증치료제 ‘크레스토’(성분명: 로수바스타틴)가 화이자의 리피토(성분명: 아토바스타틴)보다 대사성 증후군 환자에게 우수한 효과를 보인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자사의 고지혈증치료제 크레스토가 대사성 증후군 환자들의 LDL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HDL 콜레스테롤을 높이는데 리피토보다 탁월한 효과가 있다는 내용을 담은 코멧(COMETS)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지난해 9월 유럽심장저널(European Heart Journal)에 게재된 바 있는 코멧(COMETS, comparative study with rosuvastatin in subjects with metabolic syndrome) 연구는 대사성 증후군 환자를 대상으로 스타틴 제제의 효능을 연구한 최초의 다국적 전향적 연구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코멧 연구는 크레스토 10mg, 아토바스타틴 10mg, 플라시보를 6주간 투여한 후 효과를 비교하고, 이후 크레스토 10mg 군과 플라시보 군에 크레스토 20mg를 투여하고, 아토바스타틴 용량도 20mg으로 증량해 12주째에 효과를 비교한 연구로,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18세 이상의 대사성 증후군 환자 401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번 연구 결과, LDL 콜레스테롤이 높은 대사성 증후군 환자의 LDL 콜레스테롤 수치 감소와 HDL 콜레스테롤 수치 상승 및 치료 목표치 도달률에 있어 크레스토가 동량의 아토바스타틴 보다 효과적이면서 동등한 안전성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6주 후, 크레스토 10mg 복용군의 LDL 콜레스테롤 감소율은 -43%로, 아토바스타틴 10mg 복용군의 -37%보다 높았으며, 12주 후 크레스토 20mg 복용군 역시 LDL 콜레스테롤이 -49% 감소, 아토바스타틴 20mg 복용군의 -43%보다 높았다.

또 크레스토를 복용한 환자군에서 6주 후, 12주 후 각각 +9.5%, +10.4%의 HDL 콜레스테롤 수치 상승을 보인 반면, 아토바스타틴 복용군에서는 각각 +5.1%, +5.8% 상승에 그쳐, HDL-C 상승에 있어서도 크레스토가 효과적인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LDL-C 치료 목표치 도달률과 아포지단백비(ApoB/ApoA1)의 개선에 있어서도 크레스토 복용군이 아토바스타틴 복용군보다 뛰어난 효과를 보였다.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서홍석 교수는 “대사성 증후군 환자들은 일반인에 비해 심혈관 질환으로 이환될 확률은 약 2~4배에 달하고, 심장마비나 뇌졸중의 위험도 세 배나 높기 때문에 효과적인 치료의 필요성이 점차 강조되고 있다”며 “특히 한국의 경우 최근 대사성 증후군 환자 수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로, 이는 심혈관 질환의 증가와 직결되는 심각한 문제인 만큼 그 예방과 치료에 많은 관심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사성 증후군’이란 복부비만, 높은 혈중 중성지방 수치, 낮은 혈중 HDL 콜레스테롤(‘좋은 콜레스테롤’)수치, 고혈압, 고혈당 등의 심혈관 질환 위험요소 중 세 가지 이상이 한 개인에게 동시에 공존할 때를 이르는 말이다.

대사성 증후군은 현재 성인 남자 5명 중 약 1명, 성인 여자 4명 중 약 1명이 갖고 있을 만큼 매우 흔한 질병으로, 최근 비만과 노인 인구의 증가 등으로 앞으로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의약뉴스 박주호 기자(epi0212@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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