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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외품도 반품 교품안돼 개국가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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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외품도 반품 교품안돼 개국가 울상
  • 의약뉴스
  • 승인 2006.02.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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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고 생리대 집으로 가져가 사용하기도
약국에서 판매하는 의약외품마저 반품이나 교품이 안돼 개국가 불만이 크다.

사입할 때 현금으로 지급해도 반품할 때 제 값을 못 받는다고 아우성이다.

11일 강동구 한 약사는 “의약외품이 안 팔려 반품했는데 제 값을 못 받았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 약사는 “하지만 필요에 의해 다시 들여 놓을 때는 제 값을 다 줘 이중으로 손해를 보고있다”고 울상을 지었다.

이 약사가 운영하는 약국 근방에는 대형 할인마트가 있어 40개 들이 생리대를 약국보다 30% 싼 7천원에 판매해, 약국에서 생리대를 찾는 손님이 급격하게 줄었다.

이에 반품을 요구했지만 생리대 회사는 제 값을 다 줄 수 없다고 해 그냥 약국에 방치하고 있다. 생리대 뿐만이 아니다.

일회용 주사기나 붕대도 반품이 안되고 있다. 주사기의 경우 100개 들이 한 상자중 일부만 낱개 판매를 해도 반품이 안된다. 붕대도 마찬가지.

개별포장이 돼 있지만 상자를 개봉했다는 이유로 회사들은 반품을 거절하고 있다.

반품이 안되는 것은 고사하고 교품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

경기도 구리의 한 약사는 “W사 생리대보다 J사 제품을 찾는 손님이 많아 교품을 신청했더니 교품이 안된다" 며 "약국에서 모두 소진하라고 했다”고 불평했다.

이 약사는 “교환도 안 되는 영업이 어디 있느냐”고 항의했다.

다른 약사는 “약국에서 소진하지 못한 생리대를 집에서 쓴다”고 푸념했다.

일선 개국약사들은 “불용재고약과 함께 생필품까지 재고 문제에 시달려야 한다”며 어려움을 호소했다.

의약뉴스 박진섭 기자(muzel@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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