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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라이즌, 희귀질환 신약 개발사 비엘라 바이오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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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라이즌, 희귀질환 신약 개발사 비엘라 바이오 인수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21.02.02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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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품 포트폴리오 확대...30억 달러에 인수 계약

아일랜드 기반의 바이오제약기업 호라이즌 테라퓨틱스(Horizon Therapeutics)가 미국 생명공학기업 비엘라 바이오(Viela Bio)를 약 30억 달러에 인수하면서 희귀질환 의약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했다.

▲ 호라이즌 테라퓨틱스는 비엘라 바이오 인수를 통해 개발 파이프라인을 확장하고 희귀질환 의약품 포트폴리오를 성장시킬 계획이다.
▲ 호라이즌 테라퓨틱스는 비엘라 바이오 인수를 통해 개발 파이프라인을 확장하고 희귀질환 의약품 포트폴리오를 성장시킬 계획이다.

호라이즌 테라퓨틱스는 1일(현지시간) 비엘라 바이오의 모든 발행 주식을 현금으로 주당 53달러에 인수한다는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비엘라 바이오의 완전 희석 지분가치는 약 30억5000만 달러, 현금 및 현금 자산을 제외한 지분가치는 약 26억7000만 달러다. 인수 절차는 올해 1분기 말에 완료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호라이즌의 팀 월버트 이사회 의장 겸 최고경영자는 “이번 인수는 자사의 장기적인 성장을 가속화하기 위해 파이프라인을 확장하는 전략을 발전시키는데 있어 중요한 진전을 나타낸다. 당사는 비엘라의 연구 및 임상 개발 역량과 깊이 있는 중간단계 생물의약품을 자사의 경험 많은 R&D팀 및 상업팀에 추가함으로써 테페자(Tepezza), 크라이스텍사(Krystexxa)의 성공을 바탕으로 장기적인 성장 궤적을 강화할 혁신 주도형 바이오기업으로의 전환을 앞당길 방침이다”고 밝혔다.

호라이즌은 비엘라 인수를 통해 상업단계 희귀질환 의약품 포트폴리오에 업리즈나(Uplizna, inebilizumab-cdon)를 추가했다. 업리즈나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의해 시신경척수염스펙트럼장애(NMOSD) 치료 용도로 승인된 최초이자 유일한 B세포 고갈 단일클론항체다. 시신경척수염스펙트럼장애는 항 아쿠아포린-4(AQP4) 항체 양성인 성인에서 시신경, 척수, 뇌간을 공격해 시력 상실 및 마비를 유발하는 희귀 중증 자가면역질환이다.

또한 호라이즌은 자가면역 및 중증 염증성 질환에 대한 깊은 과학적 지식과 초기단계 연구, 중개, 임상개발 역량을 갖춘 비엘라의 팀을 추가하면서 기존 R&D 능력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주로 자가면역 및 중증 염증성 질환에 초점을 맞춘 중간단계 생물제제 파이프라인을 획득했다. 비엘라의 파이프라인에는 현재 9건의 개발 프로그램에서 평가되고 있는 약물 4종이 포함돼 있다.

업리즈나는 현재 임상 3상 시험에서 만성 희귀 자가면역 신경근육질환인 중증근무력증에 대한 치료제, 종양과 유사한 부종 및 섬유증이 나타나는 질환군인 IgG4 관련 질환에 대한 치료제로도 평가되고 있다. 신장 이식 탈감작에 대한 임상 2상 시험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해 중단된 상황이다.

비엘라의 신약 후보물질 중 VIB4920은 다수의 자가면역질환 및 염증질환과 관련된 주요 공동 자극 경로를 차단하도록 만들어진 융합 단백질로, 쇼그렌증후군에 대한 임상 2b상 시험과 신장이식 거부반응, 류마티스관절염에 대한 임상 2상 시험에서 평가 중이다.

또 다른 후보물질 VIB7734는 여러 자가면역질환의 발병에 중요한 것으로 추정되는 세포 유형인 형질세포양 수지상세포(pDCs)를 고갈시키도록 만들어진 단일클론항체다. 올해 상반기에 전신홍반루푸스(SLE)에 대한 임상 2상 시험이 시작될 예정이며, 임상 1상 시험에서 코로나19 관련 급성 폐손상 치료제로 시험되고 있다.

마지막 후보물질인 단일클론항체 VIB1116은 올해 중반기에 첫 임상 1상 시험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비엘라 바이오의 빙 야오 이사회 의장 겸 최고경영자는 “우리는 호라이즌이 자사의 강력한 R&D 파이프라인, NMOSD 환자에게 중요한 치료 옵션인 업리즈나, 재능 있는 팀의 가치를 인정해 기쁘게 생각한다. 통합된 양사의 파이프라인이 자가면역질환 및 중증 염증성 질환을 치료하기 위한 혁신적인 신약을 창출할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믿는다. 호라이즌의 상업적 역량과 결합된 자사의 공동 R&D 전문성은 충족되지 않은 의료 수요가 높은 더 많은 환자에게 혜택을 제공할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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