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증가 영향 방문 약국수도 약 2800개소로 급증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크게 늘어난 1월 한 달 동안 서울의 확진자 방문 약국 수도 급격하게 증가했다.
서울시약사회(회장 한동주)는 지난 27일 18시 기준으로 2779개 약국에 확진자가 다녀갔다고 발표했다.
지난 12월 3일 기준 확진자 방문 약국이 1698개소였던 것을 감안하면 한 달 동안 1000개소가 늘어난 것이다.
서울시약이 공개한 자료는 구체적인 동선을 공개하지 않는 서초, 강남, 송파구 등의 현황을 포함하지 않아 실제 확진자 방문 약국은 2800개소 이상일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지난 12월 초와 비교했을 때 확진자 방문 약국이 가장 많이 증가한 지역은 은평구로 133곳의 약국에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확진자 방문약국 수가 증가함에 따라 서울지역 약사 확진자도 지난달 4명에서 7명으로 3명이 늘었다.
서울시에서 약국을 운영 중인 약사 A씨는 “1월 동안 확진자 증가세가 컸던 바람에 전반적으로 약국 방문객도 많이 줄었다”며 “정부 방역지침을 따르다 보니 약사들 사이의 정보교류도 뜸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처럼 확진자들의 약국 방문 사례가 빈번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질병관리청은 오는 2분기 코로나19 백신 우선접종 대상에 약국을 운영하는 약사들을 포함했다.
이에 대해 서울지역 약사 B씨는 “그동안 지역약사회에서 배포한 아크릴 가림막이 있긴 했지만, 불안한 것은 사실이었다”며 “우선 접종 대상이 됐으니, 약사들이 확진자와 접촉으로 인한 감염 우려를 줄일 수 있는 안전장치가 더 생기는 기분”이라고 호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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