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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젤잔즈, RA 안전성 임상시험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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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젤잔즈, RA 안전성 임상시험 실패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21.01.28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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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평가변수 미충족...TNFi 대비 비열등성 입증 못 해

미국 제약기업 화이자의 JAK(야누스키나아제) 억제제 젤잔즈(성분명 토파시티닙)가 류마티스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된 안전성 연구에서 목표 달성에 실패했다.

▲ 젤잔즈는 심혈관 위험인자를 보유한 50세 이상의 류마티스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된 안전성 임상시험에서 공동 1차 평가변수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 젤잔즈는 심혈관 위험인자를 보유한 50세 이상의 류마티스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된 안전성 임상시험에서 공동 1차 평가변수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화이자는 27일(현지시간) 최근 완료된 시판 후 필수 안전성 연구인 ORAL Surveillance에서 나온 공동 1차 평가변수 결과를 발표했다.

이 임상시험은 최소 하나 이상의 추가적인 심혈관 위험인자를 보유한 50세 이상의 류마티스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토파시티닙 1일 2회 5mg, 10mg과 TNF(종양괴사인자) 억제제(TNFi)의 안전성을 비교 평가하는 것이 1차 목표였다.

공동 1차 평가변수는 주요 심혈관계 사건(MACE) 및 악성종양(비-흑색종 피부암 제외)과 관련해 TNF 억제제 대비 토파시티닙의 비열등성이었는데, 시험 결과 사전에 정해진 비열등성 기준이 충족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전 정해진 2차 비교에서 두 토파시티닙 치료군 간에 1차 평가변수 결과의 차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임상시험 피험자 4362명에 대한 1차 분석에서 주요 심혈관계 사건이 발생한 환자 수는 135명, 악성종양이 발생한 환자 수는 164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토파시티닙 5mg 및 10mg 치료군의 주요 심혈관계 사건 수는 98건(3.37%), TNF 억제제 치료군은 37건(2.55%)이었으며, 악성종양 사건 수는 토파시티닙 치료군이 122건(4.19%), TNF 억제제 치료군이 42건(2.89%)이었다.

토파시티닙 치료군에서 가장 흔하게 보고된 주요 심혈관계 사건은 심근경색이었으며, 가장 흔하게 보고된 악성종양은 폐암으로 조사됐다.

주요 심혈관계 사건 및 악성종양에 대해 알려진 위험인자 유병률이 높은 피험자(고령자, 흡연자 등)는 모든 치료그룹에 걸쳐 사건 발생률이 높은 것으로 관찰됐다.

공동 1차 평가변수 외에 폐색전증 및 사망률 같은 2차 평가변수 결과와 효능 데이터를 포함한 전체 연구 결과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화이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을 비롯한 규제당국과 협력해 전체 결과 및 분석 결과를 검토할 예정이다.

화이자 염증ㆍ면역부문 최고의료책임자 타마스 콘츠 박사는 “자사 의약품의 안전하고 효과적인 사용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은 필수적인 일"이라며 "이러한 연구 데이터에 대한 광범위한 추가 분석을 실시하고 이를 가능한 한 빨리 전달함으로써 의학적 의사결정 및 환자 치료를 위한 정보를 제공하는데 도움이 되는 토파시티닙의 혜택 및 위험성 프로파일을 더욱 명확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식품의약국은 젤잔즈를 처음 승인했을 때 제품 라벨에 심각한 감염 및 악성종양 위험을 알리는 블랙박스 경고문을 부착하도록 했다.

2019년에는 젤잔즈 10mg을 복용한 환자의 혈전 위험 및 사망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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