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업이나 폐업을 하지 않고, 건강보험급여를 청구하면서 정상적인 운영을 하고 있는 요양기관이 1년 사이 가장 높은 비율로 증가한 것은 ‘한방병원’으로 파악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최근 공개한 ‘요양기관 종별 청구기관수 현황’ 자료에 따르면, 요양급여비용을 청구한 한방병원은 최근 1년 사이(2019년 상반기~2020년 상반기) 331개소에서 386개소로 16.6%(55개소) 증가했다.
같은 기간 동안 의원급 청구기관은 3만 700개소에서 3만 1392개소로 2.3%(692곳) 늘었다.
또한, 병원급 의료기관은 1482개소에서 1507개소로 1.7%(25곳), 종합병원급은 313개소에서 318개소로 1.6%(5곳) 많아졌다.

치과의원의 경우 1만 7801곳에서 1만 8063곳으로 1.5%(262곳) 늘었고, 2019년 상반기에 2만 2173개소였던 약국 청구기관은 1년 사이 2만 2488개로 315개소 늘어 1.4%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외에도 요양병원, 한의원도 청구기관수가 각각 0.9%, 0.1% 증가했다. 상급종합병원 수는 42개로 같았다.
반면, 치과병원은 245개소에서 243개소로 0.8% 감소했다. 보건기관 숫자도 3467곳에서 3460곳으로 0.2%(7곳) 줄었다.
한편, 일반적인 병ㆍ의원, 약국은 요양급여비를 청구한다. 하지만 건강보험 청구실적이 전무한 경우도 있다. 오로지 비급여로만 진료하는 일명 ‘비급여 전문 의료기관’이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신현영 의원이 심사평가원 자료를 바탕으로 공개한 바에 따르면, 그해 개업, 폐업, 휴업 등을 하지 않았으면서도 요양급여비용 청구를 하나도 하지 않은 기관은 2020년의 경우 10월 기준으로 1638개소로 조사됐다.
이들 중 진료과목이 ‘일반의’인 경우가 854개소(52%)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는 ‘성형외과’가 696개소(42%)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