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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0대사, 2005 목표 달성률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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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0대사, 2005 목표 달성률 낮아
  • 의약뉴스
  • 승인 2006.02.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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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95.50% 그쳐…유한양행, 나홀로 목표 달성
국내 제약사들의 매출 목표 달성 비율이 턱없이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지난해 이들 제약사의 매출 성장률이 한자리수대에 머문 데다, 실제 목표 달성 가능성에 비해 높은 매출 목표를 세워 놓은 것도 한 원인이라는 지적이다.

7일 본지가 12월결산 상위 10개사의 매출실적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대상 제약사의 지난해 매출 목표 대비 평균 달성률은 95.50%인 것으로 나타났다.<표 참조>


업체별로 지난해 매출 목표를 초과 달성한 곳은 유한양행, 단 1곳에 불과했으며, 광동제약과 동아제약은 매출 목표의 90%에도 못미치는 낮은 달성률로 대조를 보였다.

나머지 업체들 가운데서는 한미약품과 제일약품이 목표에 근접했을 뿐, 중외제약, 종근당, 한독약품, LG생명과학, 녹십자 등 5개 업체의 목표 달성률은 92~93%로 90%초반대에 머물렀다.

유한양행은 지난해 3,920억원의 매출을 기록, 전년 대비 15.16% 성장하며 당초 목표치를 60억원 가량 초과 달성하는 실적(101.55%)을 올렸다. 유한은 지난해 초 2004년 3,404억원 대비 13.40% 증가한 3,860억원을 목표로 제시했다.

한미약품과 제일약품도 지난해 매출 목표인 3,800억원과 2,470억원에 거의 근접하는 3,765억원(99.08%)과 2,400억원(97.17%)의 영업실적을 올렸다.

한미약품은 지난 4분기 자체 분기 매출로는 처음으로 1,000억원을 넘는 등 호조세를 이어갔음에도 불구하고, 목표 달성에는 35억원 가량 못미쳤다.

지난해 3분기까지 대상 제약사 가운데 가장 높은 목표 달성률(78.14%)로 매출 초과 달성이 유력했던 제일약품은 4분기 기대에 못미치는 영업실적으로 아쉽게 목표 달성에 실패했다.(본지 11월 13일자 참조)

이에 반해 광동제약은 지난해 15.86%의 비교적 높은 매출신장에도 불구하고, 매출 목표 대비 84.44% 낮은 매출 달성률을 기록, 대조를 보였다. 광동제약은 지난해 2,170억원의 매출실적을 기록, 당초 목표였던 2,570억원에 400억원 가량 못미쳤다.

이는 지난해 매출 목표를 지난 2004년 대비 37.21%나 높은 2,570억원으로 높게 책정한데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와 함께 전체 매출의 60%를 차지하는 비타500의 성장률이 당초 목표에 못미친 것도 한 원인이 됐다.

지난해 5,335억원의 매출실적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동아제약도 지난해 매출 목표 6,060억원 대비 달성률이 88.04%로 90%에도 못미쳤다.

특히 그동안 주력제품이던 박카스의 매출 부진이 실적 악화의 주요 원인이 됐다는 지적이다. 그나마 처방의약품의 높은 매출성장이 이어지면서 박카스의 매출 부진을 상쇄한 것이 추가 실적악화를 막은 것으로 분석됐다.

대상 제약사 가운데 가장 높은 26.64%의 고성장을 기록한 종근당은 매출 목표 대비 달성률이 93.31%에 머물러 목표 달성에는 실패했다. 광동제약과 마찬가지로 전년 대비 35.71%나 높게 책정된 매출 목표가 높은 성장률에 불구하고 발목을 잡았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3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보도자료를 배포하는 등 목표 달성을 자신하던 녹십자는 목표인 3,600억원에 250억원 가량 못미치는 3,354억원으로 93.17%의 목표 달성률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하지만 지난해를 기점으로 업계 4위 자리를 확실히 굳혔다는 평가다.

한편, 12월결산 상위 10개 제약사의 지난해 평균 매출 성장률은 8.22%(녹십자)에 그쳐, 한자리수대 성장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종근당이 26.64%의 매출 성장률로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이어 ▲한미약품 18.77% ▲광동제약 15.86% ▲유한양행 15.16%로 뒤를 이었다.

반면 ▲한독약품(-2.90%) ▲동아제약(-1.42%) ▲LG생명과학(-0.19%) 등 3곳은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 대조를 보였다.

지난 2004년 9월 말 녹십자피비엠과의 합병으로 새롭게 출발한 녹십자는 지난 2004년 1,124억원 대비 198.40%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약뉴스 박주호 기자(epi0212@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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