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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모더나 백신 절반용량 접종 방안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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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모더나 백신 절반용량 접종 방안 논의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21.01.04 12: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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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접종 가속화 필요...관련 증거는 있어

미국 정부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가속화하기 위해 모더나의 백신을 절반 용량으로 접종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CNBC를 비롯한 외신들이 보도했다.

▲ 미국 정부는 모더나의 백신을 절반 용량으로 접종해 백신 출시를 가속화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사진=로이터
▲ 미국 정부는 모더나의 백신을 절반 용량으로 접종해 백신 출시를 가속화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사진=로이터

미국 연방정부의 코로나19 백신 프로그램인 초고속작전의 책임자 몬세프 슬라우이 박사는 미국 방송 CBS의 프로그램 페이스 더 네이션(Face the Nation)에 출연해 미국 내 대다수의 주요 그룹을 대상으로 모더나의 백신을 절반 용량으로 2회 접종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슬라우이 박사는 18세에서 55세 사이의 사람에게 모더나의 백신을 절반 용량인 50㎍으로 2회 접종할 경우 현재 보유한 백신 투여분으로 두 배의 예방접종 목표를 달성할 수 있으며, 50㎍이 100㎍과 동등한 면역반응을 유도한다는 점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모더나 및 FDA와 논의를 진행 중이며 이는 궁극적으로 FDA의 결정에 달려있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의견은 백신이 완전한 효과를 발휘하려면 2회 접종이 필요하기는 하지만 현재 사용 가능한 모든 분량의 백신을 일단 투여하는 전략을 사용하지 않는 이유에 대한 질문의 답변으로 나왔다. 영국의 경우 향후 지속적인 생산을 통해 2차 접종을 실시할 수 있길 기대하면서 이 전략을 택한 상황이다.

이에 대해 슬라우이 박사는 시험 데이터에 의해 뒷받침되지 않는 결정을 내리는 것은 실수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의 앤서니 파우치 소장 또한 미국 방송 NBC의 미트 더 프레스(Meet the Press)에 출연해 해당 전략이 과학에 반하는 것이며 미국이 직면하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국 정부의 초고속작전팀은 작년에 백신 접종이 더디게 진행되면서 코로나19 백신 출시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에 따라 다양한 예방접종 접근방식에 대한 논쟁이 진행 중이다. 당국은 작년 연말까지 2000만 명에게 백신을 접종하는 것을 목표로 세웠지만 실제로는 지난 2일(현지시간)까지 420만 명에게 접종하는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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