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순화기계 패키지化 가능”…100억대 제품 육성

LG생명과학(대표: 김인철 사장)과 한국노바티스(대표: 피터 마그 사장)는 노바티스의 플루바스타틴(fluvastatin) 계열 고지혈증치료제에 대한 마케팅 제휴(Co-marketing)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LG생명과학은 이 제품에 대해 ‘자이렙XL’이라는 신규 브랜드로 출시 및 판매할 계획이다. 한국노바티스는 현재 사용 중인 ‘레스콜-XL’ 브랜드를 계속 사용한다.
이번에 공동 마케팅에 나서는 고지혈증치료제는 노바티스가 2002년 미국 FDA 승인을 획득한 스타틴 계열 최초의 서방형(徐放形) 제품으로, 전세계 50여개국에서 연간 약 7,00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특히 이 제품은 콜레스테롤이 합성되는 기관인 간을 표적화해 간흡수율을 높인 것은 물론, 포괄적으로 혈중 지질(脂質)을 조절하며, 스타틴제제의 가장 큰 부작용인 근육통이나 횡문근융해증의 발생률이 거의 없어 안전성이 매우 우수한 것이 특징이다.
LG생명과학측은 “고지혈증치료제 자이렙XL의 도입으로 주력품목인 고혈압치료제 자니딥과 순환기계 제품 패키지화가 가능해졌다”며 “자니딥 처방 거래선과 주요 종합병원 등에 조기 출시해 100억원대의 제품으로 육성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국노바티스 피터 마그 대표이사는 “심혈관질환 분야의 대표적인 회사인 LG생명과학과 비즈니스 제휴 계약을 체결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한국노바티스는 윈-윈 비즈니스 제휴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며 이번 LG생명과학와의 플루바스타틴에 대한 제휴가 그 좋은 예다”라고 밝혔다.
한편, 국내 고지혈증치료제 시장 규모는 2004년 기준으로 약 1,400억원이며, 서구식 식습관과 운동부족 등으로 인해 그 규모가 연평균 30% 이상 성장하고 있다.
의약뉴스 박주호 기자(epi0212@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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