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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약사, 올 신제품 출시 ‘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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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약사, 올 신제품 출시 ‘풍성’
  • 의약뉴스
  • 승인 2006.02.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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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별 10~20품목 ‘첫선’…레바넥스·슬리머등 관심

최근 설날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경쟁체제에 돌입하면서, 올해도 어김없이 국내 제약사의 신제품 출시가 ‘봇물’을 이룰 전망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이 올해 슬리머캡슐 등 20여개 품목을 시장에 내놓는 것을 비롯해, 동아제약, 유한양행, 종근당, 중외제약, 환인제약 등 주요 제약사들이 10~20여개의 신제품을 출시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이들 신제품 가운데 전문의약품이 80~90%를 차지해, 올해도 전문의약품 ‘강세’와 일반의약품 ‘부진’이라는 공식은 이어질 전망이다.

한미약품은 올해 슈퍼제네릭(개량신약)인 비만치료제 ‘슬리머캡슐’을 비롯해 퍼스트제네릭인 불면증치료제 ‘졸피드’, 항히스타민제 ‘펙소나딘’ 등 20여개 품목을 시장에 출시한다.

이 가운데 특히 현재 신약심사를 진행 중인 비만치료제 ‘슬리머캡슐’의 출시 여부가 최대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동아제약은 올해 뇌대사개선제, 치매치료제, 급성폐장애치료제, 불임치료제, 당뇨병치료제 등 ETC 12개 품목과 OTC 1개 품목 등 모두 13개 품목을 발매할 예정이다. 이들 제품의 총 판매목표는 120억원.

이를 통해 동아제약은 지난해 연말 발기부전치료제 신약 자이데나 출시를 통해 얻은 성장 탄력을 더욱 가속화해, 국내 제약업체로는 최초로 매출 6,000억원 달성 재수(再修)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올해로 창립 80주년을 맞는 유한양행은 ‘TOP 2006’이라는 슬로건 아래, 지난해 혁신신약으로 식약청의 승인을 받은 ‘레바넥스’ 출시에 올해 농사(?)의 사활을 걸고 있다.

이미 지난해 십이지장궤양에 대한 적응증 허가를 획득한 ‘레바넥스’는 현재 시장 규모가 큰 위궤양, 위염 등에 대한 임상3상을 거의 마무리하고, 조만간 적응증 확대신청에 나설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제품 출시 시기는 이르면 3분기쯤 가능할 전망. 유한양행은 향후 500억원대 주력 품목으로 적극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유한양행은 항불안제(세디엘), 당뇨병치료제(보글리코스), 요실금치료제(톨라딘), 천식치료제(프라카논) 등 소비자의 선호도에 따라 다양한 신제품을 적기에 선보일 예정이다.

올해 매출 4,000억원 돌파에 나서는 녹십자는 올해 갱년기 장애 치료제, 성인 파상풍 백신, 면역글로불린(Specific Immunoglobulin), 혈우병 치료제, Stroke 치료제 등 전문의약품과 함께, 일반의약품으로는 프리미엄급 플라스타제 등 New Concept 첩부제, 치아 미백제, 프리미엄급 자양강장제, 니코틴 패취제 등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외용 소염진통제와 칼슘 영양제 등의 라인-업 보강에도 적극 나서는 한편, 필터 백(Filter Bag) 등도 새롭게 선보일 계획이다.

중외제약은 올해 수액 4품목과 순환기 5품목, 항암제 2품목, OTC 2품목, 기타 2품목 등 모두 16개 품목의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중외제약은 올해 매출목표 3,770억원을 달성, 업계 4강 재진입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30%에 가까운 높은 매출성장률을 기록한 종근당은 올해 퀴놀론계 항생제 ‘아벨록스’와 궤양성대장염치료신약 ‘콜라잘’을 비롯해, 일반의약품 ‘큐엔데카’ 등 모두 16개 품목을 새롭게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특히 퀴놀론계 항생제인 ‘아벨록스’는 출시 첫해인 올해에만 매출 50억원이 예상되는 기대주다.

지난해 영업조직의 대대적 구조조정을 마친 보령제약은 올해 ‘후코날크림’, ‘뉴로트로핀’, ‘스토가’ 등 전문의약품 17개 품목과 ‘뉴유스킨에이크림’, ‘구심골드액’, ‘맨담네오한방첩부제6매’ 등 일반의약품 3개 품목 등 모두 20개 제품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이 가운데 항진균제인 플루코나졸 성분을 국내 최초로 외용제로 개발, 임상시험을 마친 ‘후코날크림’을 비롯해, 요통, 경견완 주위염, 관절 변형증, 대상포진 후 신경통 등에 사용하는 ‘뉴로트로핀’, 위궤양치료제 ‘스토가’ 등 3개 품목은 거대 매출을 올릴 신제품으로 기대되고 있다.

환인제약은 우울증치료제, 간질치료제, 불면증치료제, 고혈압치료제 등 10여종의 전문의약품을 올해 출시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달 이미 발매를 시작한 ‘렉사프로정’은 기존 SSRI계 항우울제에 비해 월등히 빠른 효과발현과 강력해진 치료효과, 우수한 내약성을 갖고 있는 제품으로, 앞으로 국내 우울증치료제 시장점유율 1위 제품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렉사프로정’의 지난 2004년 전세계 매출 규모는 2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의약뉴스 박주호 기자(epi0212@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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