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복 보건복지부장관이 전격 경질됐다. 후임에는 전 조달청장 출신의 김성호씨가 임명됐다.

김대중 대통령은 11일 이한동 총리 등 관계 7-8개 부처 장관을 교체하면서 복지부 장관도 바꿨다.

이태복장관의 경질은 관련업계와의 마찰 때문이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신임 김성호 장관은 46년 목포 생으로 67년 조대부고를 졸업한뒤 71년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74년 국세청 행정사무관을 시작으로 90년 남대문 세무서장 95년 국세청 기획관리관 98년 경인지방 국세청장 99년 서울지방국세청장 2000년 조달청장을 역임했다.

업계는 신임 김 장관이 세무정통 관료 라는 점에서 시각을 곤두 세우고 있다. 특히 제약계와 대학병원 등은 세무조사를 통해 건강보험 재정안정을 기하지 않을까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이병구 기자( bgusp@newsmp.com)
[2002.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