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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기부전약 ‘빅뱅’ 앞두고 ‘폭풍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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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기부전약 ‘빅뱅’ 앞두고 ‘폭풍전야’
  • 의약뉴스
  • 승인 2006.01.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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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데나 출시, 기존 3社 ‘잠잠’…3월 본격경쟁 예상

최근 동아제약 발기부전치료제 ‘자이데나’가 출시된지 한달이 넘도록, 관련 시장이 ‘조용한 행보’를 계속하고 있어, 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는 지난해 중순 이후 자이데나 출시가 가시화되면서, 기존 ‘비아그라’, ‘시알리스’, ‘레비트라’ 등과 함께 치열한 4파전을 벌일 것이라는 당초 예상을 빗나간 결과다. 또 지난해 자이데나 관련 식약청의 서류심사 기간동안 당사자인 동아제약보다 관련 부서를 더 많이 방문하면서까지 허가관련 압력(?)을 행사하던 것과도 사뭇 다른 모습이다.

실제로 한국화이자제약, 한국릴리, 바이엘코리아 등 국내 발기부전치료제 시장을 3등분하고 있는 기존 3사는 최근 약속이나 한 듯 그동안 추진하던 마케팅 활동에만 매진할 뿐 대외적으로 자이데나 출시와 관련,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심지어 지난해 마케팅의 핵심을 이루던 심포지엄 등 의사들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 활동도 최근 들어 뜸해지는 모습이다.

이에 대해 관련 업계 관계자는 “현재 기존 3사들이 자이데나의 출시를 통한 시장 확대 효과에 좀 더 많은 비중을 두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면서 “최근 다시금 불거지고 있는 부작용 사례에 대한 부담도 이들의 조용한 행보를 부추기는 한 원인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관련 업계를 중심으로 이들 업체들의 최근 행보가 언제까지 계속될지에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것.

이런 상황에서 동아제약 자이데나는 구랍 22일 제품 출시 이후 한달여 만에 매출 20억원을 기록하며, 순항을 거듭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국내 발기부전치료제 시장이 800억원 규모(월매출 60~70억원)를 형성한 것으로 추산되는 점을 감안할 때 상당히 높은 규모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한 경쟁업체 관계자도 “자이데나가 시알리스와 레비트라의 출시 때와 비슷하게 시장 확대에 톡톡히 한 몫하고 있다”고 인정할 정도.

이와 관련해 업계 일각에서는 오는 3월 자이데나 200mg 출시를 기점으로 이들의 본격적인 시장 경쟁이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동아제약이 자이데나 200mg 출시를 기해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벌일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에 업계 한 관계자는 “현재 국내 발기부전치료제 시장은 시장 확대라는 공감대 속에서 향후 본격적인 경쟁에 대비하는 기간으로 보면 될 것”이라면서 “시기적으로 자이데나 200mg이 출시될 오는 3~5월 이후 이들의 경쟁이 본격화 돼 이후에는 이전투구(泥田鬪狗) 등 과열양상까지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한편 올해 국내 발기부전치료제 시장은 지난해 800억원에서 25% 가량 성장한 1,000억원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의약뉴스 박주호 기자(epi0212@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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