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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 병원 정은미 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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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 병원 정은미 약사
  • 의약뉴스
  • 승인 2006.01.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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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들은 하는 일이 다 비슷해 보여도 다릅니다. 적성에 맞는 진로를 선택하는 것이 매우 중요 합니다. 학생 때 실습이나 아르바이트를 활용해 폭 넓은 경험을 쌓아야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지요.”

졸업을 앞 둔 후배 약사들에게 선배로서 이야기 해주고 싶다는 정은미(25) 약사. 사회 경험이 1년밖에 되지 않아 아직 부족한게 많지만 후배들에게는 꼭 자신의 적성에 맞는 자리를 찾아 가라고 당부하는 것을 잊지 않았다.

그는 "제약사나 약국에 가서 얼마 지내지 못하고 그만두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자신의 적성을 고려 하지 않고 막연히 진로를 선택한 결과" 라며 "이제 부터라도 자신이 잘 할 수 있고 재미있는 분야를 선택해야 한다" 고 거듭 강조했다.

그래야 후회하지 않는 다는 것.

졸업과 동시에 병원약사로 사회 생활을 시작한 정 약사에게 다른 분야의 약사와는 다른 병원약사의 좋은 점을 물어보았다.

“일반 약국의 경우 처방이 나오는 약만 취급합니다. 제약사 영업부에 근무하는 경우 담당하는 약만 알고 있습니다.” 나무는 보고 전체는 보지 못하는 한계를 지적하는 말이다.

제약사 학술부의 경우 대학원을 진학해야 갈 수 있고 환자 복약상담이나 다른 약을 접할 기회가 많지 않다는 점도 지적했다. 하지만 병원 약사는 이 모든 부족함을 다 메꿔줄 수 있다는 것.

“우선 병원의 많은 과에서 나오는 약에 대해 알 수 있습니다. 또 모든 과의 특정 질병에 관한 약도 알 수 있죠. 그런가 하면 제약사의 세미나를 통해 약에 대한 전반적인 부분도 배울 수 있고, 원외처방을 검수 하면서 어떤 처방이 잘못된 것인지 공부할 수 있는 기회도 있죠.”

그는 자신이 병원약사로 근무한 1년 동안 배울 수 있었던 좋은 점을 하나하나 되새기면서 환한 미소를 지었다. 병원약사를 선택한 것에 대한 기쁨이 넘쳐났다.

“경희의료원은 한방봉사단이 있습니다. 봉사활동에 참여해 약사 직능을 십분 활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퇴근이 정해져 있다는 것은 얼마나 큰 장점인데요.” 퇴근 시간을 말하며 조금은 쑥스러운 듯 말하는 모습에서는 여느 직장인과 다를 바 없는 진솔함이 묻어났다.

최근 남자친구와 ‘투사부일체’를 보고 실망했다는 그는, 퇴근 후 극장을 찾고 친구들과 수다 떨면서 스트레스를 '확' 날려 버린다.

남자친구가 있다는 말에 발렌타이 데이는 어떻게 보낼지 묻는 기자에게 당황한 모습을 보이며 아직 준비를 못했단다.

휴가 때 유럽이나 일본여행을 가고 싶다는 정 약사는 휴가가 길었으면 좋겠다며 웃을 때는 10대 소녀의 순수함이 가득했다.

의약뉴스 박진섭 기자(muzel@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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