볶은 깨나 참기름 따위에서 나는 맛이나 냄새와 비슷한 것을 고소하다고 한다.
주로 미각이나 후각에 반응하면서 내뱉는 말이다.
이런 음식을 맛보거나 냄새를 맡을 때는 기분이 유쾌하고 재미 있다.
그런가 하면 미운 상대방이 잘못되는 것을 보고 속이 시원하고 재미 있을 때도 고소하다고 표현한다.
이는 그러기를 바랐던 상대가 그 상태가 되자 그의 불행을 즐기는 것이다.
비록 마음에 들지 않는 남이라고 해도 남의 불행을 기뻐하는 것은 소인배나 할 짓이다.
고소하여, 고소해, 고소하니로 변하는 여 불규칙 형용사다.
고소한 냄새를 맡는 하루를 살 것인지, 남의 불행을 고소해 하는 인생을 살 것인지는 각자 판단하기 나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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