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정동에서 21년, 공릉동에서 21년, 도합 42년의 역사를 간직한 원자력병원을 한 단계 더 도약 시켰고 43주년이 된 올해 동남권 원자력의학원의 기반을 확실히 다져야 하기 때문이다.
진료하랴, 행정업무 챙기랴, 직원들 복지 신경쓰랴 그야말로 24시간이 부족할 지경이다. 하지만 그는 자신에게 주어진 임무라면 회피하지 않겠다는 각오다.
" 부족하지만 주어진 일이니 최선을 다해야지요." 환하게 웃고 있는 모습에서 강한 책임감이 느껴진다.
원자력병원은 이 원장의 재임기간 중 많은 일을 하고 있다. 낡은 병원의 이미지를 새롭게 하기 위해 본관의 절반 이상을 리모델링 하는데 성공했다.
환자들의 분위기도 달라지고 있다. 칙칙하고 오래된 병실 분위기는 최신식 시설로 바뀌고 의사들의 표정도 생기에 넘친다. 다 이 원장의 환자 중심 철학이 실천된 때문이다.
부산시 기장군에 들어설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부산은 물론 월성 울진 고리 주민들의 의료복지를 증진시키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 병원에는 최신의 사이버나이프는 물론 PET-CT, IMRT 등 첨단의 의료기기가 선보일 예정이다. 2008년 완공되면 국내 암환자 치료에 상당한 진전을 이룰 것으로 의료계는 기대하고 있다.
이 원장은 "환자를 내 가족 처럼 돌본다" 는 신조로 오늘도 병실을 분주히 누비고 있다.
의약뉴스 이병구 기자(bgusp@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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