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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부터 편견깨자, 그래야 효과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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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부터 편견깨자, 그래야 효과 좋아”
  • 의약뉴스
  • 승인 2006.01.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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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목동병원 윤하나 비뇨기과 전문의
이대목동병원 비뇨기과 전문의 윤하나 교수는 유명세를 타는 의사다.

여의사가 비뇨기과를 택한 것도 그렇고 성에 대해 거침없이 주장하는 그의 태도도 빠른 시간에 그를 유명인으로 만들어 놓았다.

윤 교수는 19일 기자를 만나자 마자 " 의사들이 먼저 편견을 깨야 한다" 고 거침없이 말문을 열었다. 별로 질문할 새도 없었다.

그는 “성에 대해 전하는 사람이 불편해 하지 말아야 받아들이는 사람도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다”며 " 10대 후반부터 성관계가 이뤄지는데 반해 교육은 미비해 의사들이 과학적 근거를 기반으로 지식을 전달할 필요가 있다" 는 주장했다.

“현재 20~30대 성인들은 과학에 근거를 둔 성지식이 부족하다. 왜 콘돔을 사용하고, 피임을 하는지 모른다. 성은 범람하고 있는데 성의 무지가 여전하다." 윤 교수는 성 전도사 답게 무지한 성에 대한 개탄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실제로 낙태를 3번이나 하고도 여전히 피임을 하지 않는 커플을 보면 화가 치민다는 것.

윤 교수는 “비전문가적 지식이 많이 유포되어 있다. 그리고 정확한 정보를 구할 방법도 전무한 실정이다”며 “많은 사람들이 비전문가적 지식으로 잘못될 수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최근 심야 라디오 프로에서 성 문제를 상담하는 그는 20대 초반 성인들의 상담전화를 받으면서 지식의 부재를 실감한다고 한다. 상담을 통해 인식이 바뀌는 모습에서 기성세대들이 억압만 하는 것은 잘못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는 것.

또 그는 " 현재 성교육의 질을 바꿔야 한다" 며 “건강한 젊은 사람들의 성에 대한 교육이 과학적이고 체계적으로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춘기부터 제대로 된 성교육을 받을 수 있어야 성에 노출되도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다는 것이 그의 판단이다.

윤 교수는 건강한 성을 오래 유지할 수 있도록 상대방과의 정서적인 연대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교육운동이 활발해 졌으면 좋겠다. 그런면에서 기회가 오면 언제 어디든 참석해 성 교육을 하겠다" 고 다짐했다.

웃을 때 보이는 보조개가 보기 좋았다.

의약뉴스 박진섭 기자(muzel@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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