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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한미, 매출경쟁…올해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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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한미, 매출경쟁…올해 ‘본격화’
  • 의약뉴스
  • 승인 2006.01.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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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사 4500억 목표, 예측불허…녹십자, 중외등 뒤이어

최근 제약사들의 2006년 경영전략 발표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올해도 업계 2위 싸움과 중위권 경쟁이 불꽃을 튀길 전망이다.

16일 본지가 상위 제약사의 올해 매출목표를 단순 비교한 결과에 따르면, 동아제약이 변함없이 업계 1위를 고수하고 있는 가운데, 유한양행과 한미약품이 지난해에 이어 치열한 2위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됐다.

이와 함께 녹십자와 중외제약의 3위권 경쟁과 제일약품, 종근당, LG생명과학, 광동제약 등의 중위권 경쟁도 불을 뿜을 전망이다.

우선 지난해 연중 내내 치열한 순위 경쟁으로 관심을 끌었던 유한양행과 한미약품은 올해 4,500억원 안팎의 매출로 지난해보다 더욱 치열한 순위 경쟁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들 양사는 올해 매출 목표를 4,500억원 안팎으로 정하고, 매출 4,000억원 첫 진입과 함께, 업계 1위 동아제약과의 격차 줄이기를 통해 향후 업계 1위 도전을 위한 초석다지기에 나설 계획이다.

올해로 창립 80주년을 맞는 유한양행은 올해 ‘TOP 2006’이라는 슬로건 아래 지난해 혁신신약으로 식약청 승인을 받은 레바넥스를 새로운 주력 품목으로 육성, 2위 수성에 나설 방침이다.

특히 유한양행은 순환당뇨 및 항암제 제품군과 신제품을 강화시켜 거대 품목 육성에 초점을 맞추는 한편,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방안을 적극 검토하는 등 이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올해 매출목표는 전년 대비 약 14% 증가한 4,5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실패한 2위 등극의 꿈을 올해는 기필코 이룬다는 목표다. 올해 목표도 지난해(3,765억원) 대비 19.5% 증가한 4,500억원으로, 지속적인 고성장과 함께 첫 매출 4,000억원 돌파에 도전장을 던졌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성장의 중심에 섰던 고혈압치료제 ‘아모디핀’과 당뇨병치료제 ‘그리메피드’의 지속적 성장은 물론, 높은 시장성이 예상되는 비만치료제 ‘슬리머’를 올해 기필코 제품화해 2위 싸움에서의 우위에 선다는 계획이다. 슬리머의 출시 여부가 목표달성의 열쇠가 될 전망이다.

이어 올해를 4,000억원 매출 돌파의 원년으로 삼고 있는 녹십자는 올해 전년(3,495억원) 대비 18.6% 증가한 4,145억원으로 향후 2위권 도전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출시 예정 제품은 갱년기 장애치료제, 성인파상풍 백신, 혈우병치료제 등이다.

2010년 매출 1조원시대 진입을 선언한 중외제약은 현재 EU GMP 실사가 한창인 당진공장의 특수 수액을 앞세워 지난해 성장부진에서 탈피, 녹십자에 빼앗긴 업계 ‘넘버4’의 입지를 회복한다는 목표다. 올해 매출목표는 지난해 3,185억원 보다 18.4% 늘어난 3,770억원이다.

특히 향후 600억원대 제품으로 성장을 기대하고 있는 차세대 고지혈증치료제 ‘리바로’와 소화관운동 개선제 ‘가나톤’을 전략품목으로 선정, 대형품목으로의 육성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한편 2위 경쟁에서 한걸음 앞서있는 동아제약은 올 매출목표를 전년(5천412억) 대비 13.1% 증가한 6,050억으로 결정, 지난해에 이어 다시 한번 매출 6,000억원 돌파에 도전한다.

동아제약은 구랍 22일 출시한 발기부전치료제 ‘자이데나’의 성공적 시장 진입과 함께, 지난해 330억원의 매출로 주력제품으로 성장한 ‘스티렌’, ‘니세틸’(치매치료제) 등 주력 제품의 지속적 성장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이밖에 종근당, 한독약품, 제일약품, LG생명과학, 광동제약 등도 올해 3,000억원 안팎의 매출로 업계 상위권 순위를 다툴 전망이다.

의약뉴스 박주호 기자(epi0212@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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