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원장 퇴진 요구에 휴진 맞서
혈우병 환자들의 모임인 코헴회와 녹십자가 정면 충돌했다. 사건의 발단은 코헴회 회원 일부가 녹십자가 설립한 재단 부속의원 유기영 원장의 퇴진을 요구하며 단식농성에 들어가면서 촉발됐다.
재단 부속의원은 이에 맞서 12일 원활한 진료를 이유로 휴진에 들어갔다. 상황이 이렇게 돌변하자 코헴회 회원 100여명은 12일 오후 녹십자로 찾아가 휴진 철회와 재단 원장의 퇴진을 촉구하는 농성을 벌였다.
코헴회 김승근 사무국장은 "재단을 설립하고 원장의 실질적인 인사권자인 녹십자가 휴진을 즉각 철회하고 유 원장을 퇴진 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 요구조건을 관철하기 위해 항의 집회에 참여했다" 고 말했다.
의약뉴스 이병구 기자(bgusp@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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