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이 12일 기업분석 보고서를 통해 종근당을 올해 ‘Top Pick’ 종목으로 제시하며 매수를 추천했다.

신영증권 권해순 연구원은 종근당의 현재 주가가 올 예상 주당순이익(EPS) 3,230원 대비 주가수익비율(PER) 11.7배로 현재 시장 컨센서스인 대형 제약사의 목표 PER이 20배로 형성된 점을 감안할 때, 대형 제약사 가운데 향후 주가 상승 여력이 가장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에 신영증권은 종근당의 목표주가 5만7,000원을 유지하고, 추후 지난해 확정 실적과 올해 실적 전망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권 연구원은 종근당의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349억원과 579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26.2%, 64.1%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올해 역시 지난해의 성장률과 수익성을 유지해 나갈 것으로 전망했다.

신영증권은 종근당에 대해 긍정적인 관점을 유지하는 이유에 대해 종근당의 강한 마케팅력과 약효군 시장에서 60%가 넘는 혈압강하제 딜라트렌(매출액 대비 20%를 상회하는 비중 차지)의 시장 지배력을 꼽았다.

또한 지속적인 차입금 상환으로 영업외비용이 감소할 것으로 보이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2007년부터 동사의 R&D 능력을 보여줄 신약들이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약가 재평가 및 계열사 감액손실과 관련된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신영증권측은 내다봤다.

의약뉴스 박주호 기자(epi0212@newsm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