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 술을 들고 다니면서 파는 사람을 말한다.
가게가 없어 장터 같은 곳에서 잔술을 팔았다.
‘들병이’라고 부르기도 했는데 남자보다는 여자가 했다.
움직이는 술 가게라고나 할까.
그런데 들병 장수는 단순히 술만 팔지는 않았다.
술을 매개로 성을 주고 받았던 것이다.
그러니 그들의 삶은 고단했고 힘겨웠다.
가진 것 없고 배경이 없는 여성들의 힘든 직업이었다.
지금은 사라졌지만 변종의 영업 형태는 끈질기게 살아남았다.
간혹 보도되는 종로 3가의 ‘드링크 아줌마’들이 그런 형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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