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4-05-17 16:25 (금)
모발용제-금연보조제, 의약품광고 주도
상태바
모발용제-금연보조제, 의약품광고 주도
  • 의약뉴스
  • 승인 2006.01.11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05의약품광고심의, 전년比 24% 증가
모발용제와 금연보조제 광고가 지난해 의약품광고 시장에서 새롭게 강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백신광고가 처음으로 등장했고, 탐색단계에 머물던 인터넷광고가 본격화하는 양상을 보였다.

한국제약협회(회장 김정수)가 집계한 2005년 의약품광고심의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의약품광고심의건수는 총 542건으로 2004년 438건 대비 23.7% 증가했다. 이 가운데 29건이 부적합 판정을 받아 5.4%의 기각률을 보였다. 2004년 기각률은 10.2%였다.

총 심의건수 542건 중 인쇄광고는 2004년 318건에서 2005년 363건으로 14.1% 증가했고 방송광고(인터넷광고 포함)는 120건에서 180건으로 50% 늘어났다.

제품별 광고심의실적에 따르면, 모발용제 광고는 2005년 1월부터 인쇄광고가 허용된 모발용제 중 미녹시딜제제가 합류하면서 2004년 2건에서 2005년 13건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새롭게 합류한 제품은 기존 일동제약의 ‘니크린’ 광고 외에 현대약품 ‘마이녹실’, 한국웨일즈제약 ‘모리날’, 태극약품 ‘모바린액’ 등이다.

지난해 대중광고 금지 약효군의 허용조치로 새롭게 선보인 광고로는 비뇨생식기관용약인 명문제약의 ‘바지씨질정’과 바이엘코리아의 ‘카네스텐’이 꼽혔다.

2004년부터 본격화된 금연보조제 광고도 지난해 크게 늘면서, 2004년 10건에서 2005년 23건으로 껑충 뛰며 금연에 대한 사회적 반향을 나타났다.

기존 대웅제약의 ‘니코스탑’, 파마시아코리아의 ‘니코레트’가 광고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노바티스의 ‘니코틴엘’이 새롭게 가세했다.

이와 관련해 제약협회는 “모발용제는 방송광고심의규정 개정에 따라 올해부터 방송광고가 허용되고 금연보조제는 삶의 질을 중시하는 사회 트렌드를 반영, 올해 광고물량이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백신광고의 첫 등장과 구충제 광고의 재개도 2005년 의약품 광고시장의 특징 중 하나로 꼽혔다.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은 지난해 백신류에 속하는 독감백신 ‘플루아릭스’와 유아용 A형 간염백신 ‘하브릭스’에 대한 인쇄광고를 집행해 의약품 광고시장의 영역을 넓혔다. 또 오랫동안 사라졌던 구충제 광고가 김치파동으로 재등장해 이목을 끌었다.

제약협회는 또 지난해 의약품광고의 또 다른 특징으로 인터넷 매체를 이용한 의약품광고의 증가를 들면서, 그동안 신문·잡지·TV·라디오의 4대 매체를 중심으로 광고를 집행하던 제약업계가 인터넷광고를 시작으로 와이브로(휴대 인터넷 시스템),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등 뉴미디어를 활용하는 다매체시대 매체전략을 꾀하기 시작했다는 신호로 분석했다.

제약협회에 따르면, 인터넷광고 심의건수는 2004년 9건에서 2005년 18건으로 두 배 증가했다.

의약뉴스 박주호 기자(epi0212@newsmp.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