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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병원 이수용 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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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병원 이수용 의사
  • 의약뉴스
  • 승인 2002.11.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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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병원이 거듭나고 있다. 원자력의학원으로 새로 태어나 병원, 연구센터, 국가방사선비상진료센터 등 3위 일체의 진료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이수용 병원장은 명실공히 국내 최고의 병원으로 키우겠다는 의욕을 보였다.


-먼저 병원장으로 취임한 것을 축하합니다. 해야할 일이 많을 것 같은데요.

" 지난달 1일자로 부임했는데 기쁨보다는 책임감이 앞서요. 병원의 기대에 부응하면서 제 2 도약을 할 수 있는 기회로 삼고자 합니다. 환자우선주의 정책으로 병원경영을 해 나갈 생각입니다."

-연구센터 기금을 확보한 것으로 아는데요. 어떤 의미가 있습니까.

" 이사회의 승인을 얻어 제1 연구동 주변 2,000여 평의 부지를 마련했습니다. 국가예산 90억원도 이미 확보한 상태이므로 2004년 건물 착공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어요. 건물이 완공되면 암 기초연구는 물론 방사선 의학에 관한 집중적인 연구가 진행되지요. 암센터와는 경쟁이라기 보다는 상호보완하면서 발전해 나갈 계획입니다."

-암환자들에게 치료효과가 좋은 최신 장비를 도입했다면서요.

" 그래요. 세계에 20대 밖에 없고 국내에 단 한 대 뿐인 '사이버 나이프' 치료기를 처음으로 도입했습니다. 대당 가격이 80억 원에 이르는데 순전히 병원예산으로 구입했어요. 이 장비는 현재 암치료에 많이 사용되는 감마나이프에 비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기계입니다. 한마디로 주변조직은 손상시키지 않고 암세포만을 골라 공격하는 미사일과 같은 장비라고 보면 됩니다. 뇌종양은 물로 파킨슨병, 전이암(척추 등) 폐암, 간암, 췌장암, 전립선암 등에 좋은 치료효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수술을 해야할 환자가 항법장치를 이용한 간단한 방사선 조사로 입원 없이 퇴원할 수 있는 등 많은 장점이 있지요. 한번 조사할 때마다 700만원 정도의 비용이 들지만 수술하는 것에 비하면 훨씬 경제적입니다. "

- 앞으로 계획을 말해 주세요.

" 암치료를 시작한지 내년이면 40주년이 됩니다. 암환자 치료의 선구적 위치를 계속 유지하면서 환자를 위한 병원을 만들어 나갈 계획입니다. 3차 기관에서 2차 기관으로 바뀌었지만 병원수익은 악화되지 않고 오히려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어요. 노조가 강성이라는 말도 있지만 이제는 노사개념이 화합과 단결로 변하고 있어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봅니다. 올해 12억원을 들여 병원을 리모델링하고 침대 300 여개를 새로 들여왔습니다. 환자들은 나날이 발전하고 변모하는 원자력병원을 보게 될 것입니다."

이수용병원장은 병원이나 의사뿐만 아니라 환자들도 사전에 자신의 병에 대해 상식 수준이 아닌 지식의 수준까지 올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래야 치료하는데 도움이 되고 의사와 커뮤니케이션이 순조롭게 진행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병구 기자(bgusp@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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