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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LG생과, 시총 1兆 ‘공방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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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LG생과, 시총 1兆 ‘공방전’
  • 의약뉴스
  • 승인 2006.01.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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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주춤, LG에 추격허용…‘엎치락뒤치락’

한미약품과 LG생명과학이 시가총액 1조원 안착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는 최근 LG생명과학의 주가가 급등하면서, 시가총액 1조원 안착을 눈앞에 두고 있는 반면, 한미약품 주가는 최근 조정국면을 거치면서 시가총액 1조원 안팎에서 보합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LG생명과학은 10일 현재가 5만8,600원으로, 시가총액 9,713억5,360만원을 기록, 시가총액 1조원을 눈앞에 두고 있다.

실제 LG생명과학의 주가는 지난 9일 6만600원으로 52주 최고가를 기록하며, 종가 기준으로 처음 시가총액 1조원(1조45억600만원)을 넘은 바 있다. 이는 국내 제약사로는 유한양행, 한미약품에 이어 세 번째 시가총액 ‘1조원 클럽’ 가입이다.

LG생명과학의 주가는 지난해 폐장일인 구랍 30일 4만9,400원(시가총액 8,188억5,440만원)으로 장을 마감한 이후, 새해 들어서도 상승세를 거듭해 올해 주식시장 개장 8일 만에 시가총액 1조원을 돌파했다. 이는 올해 들어서만 주식가치가 약 1/4 가량 급등한 것.

이에 반해 한미약품은 지난해 11월 29일 한때 시가총액 1조1,445억8,250만원으로 최고점을 기록한 이후, 최근까지 주가 조정이 이어지면서 지난해 12월초 이후 현재까지 1조원 안팎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 9일에는 시가총액 9,859억2,800만원으로 종가 기준으로 이날 처음 1조원을 넘어선 LG생명과학에 하루 동안 업계 시총 순위에서 밀리기도 했다.

10일 현재 한미약품의 주가는 13만7,500원으로, 시가총액 1조388억1,250만원으로 하루만에 1조원대를 회복한 상태. 이처럼 한미약품 주가는 한달 남짓 시가총액 1조원을 넘나들며 제자리걸음을 계속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시장에서는 한미약품과 LG생명과학, 모두 주가 상승세를 계속해 조만간 시가총액 1조원대에 안착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10일 제약산업 분석보고서를 통해 한미약품의 경우 국내 퍼스트제네릭의 선두주자로 올해 일본의 제네릭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는데 이어, 2007년 이후에는 유럽과 미국 진출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13만9,000원에서 16만6,000원으로 올렸다.

LG생명과학도 서방형인성장호르몬의 개발 진전과 팩티브의 적응증 확대로 올해 이후 기업가치가 급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목표주가도 기존 6만7,500원에서 7만4,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한미의 경우 한달 넘게 조정국면을 거치면서 상승세로 전환될 때가 됐고, LG생명과학은 올해 신약성과가 본격화하는 등 지난해의 부진에서 탈피할 전망”이라며 “지난해 제약주와 같은 급등세는 어렵겠지만, 양사 모두 조만간 시가총액 1조원대에 안착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한편, 유한양행은 지난 9월초 업계 최초로 시가총액 1조원을 돌파한 이래,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10일 종가 기준으로 19만원을 기록, 1조5,469억8,000만원의 시가총액으로 전체 700여개 상장사 가운데 80위에 올라 있다.

이밖에 동아제약이 10일 현재 8,621억4,300만원의 시가총액으로 제약사 가운데 4번째로 1조원 클럽 가입에 도전하고 있다.

시가총액은 종목의 발행주식수와 주가를 곱한 것으로 회사가치를 평가하는 지표로 사용되고 있다.

의약뉴스 박주호 기자(epi0212@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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