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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시장 개방 영리법인 단계적 추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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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시장 개방 영리법인 단계적 추진해야
  • 의약뉴스
  • 승인 2006.01.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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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위 한나라당 전재희 의원 인터뷰

보건복지위 한나라당 전재희 의원은 의료시장 개방과 영리의료법인화는 단계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전의원은 10일 의약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보건의료계의 핵심문제를 의료시장 개방과 영리의료법인으로 지목하고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의료산업의 발전, 의료서비스 질 향상 측면에서는 의료시장을 개방하고 영리법인화를 추진할 필요가 있다”면서도 “일반 국민의 삶과 건강에 미치는 영향 또한 무시할 수 없다”며 우려를 표시했다.

“의료시장 개방과 영리법인화가 의료수가, 건강보험 등에 미치는 영향을 엄밀히 분석하되, 공공의료의 여건을 감안해 단계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는 것.

전의원은 지역이 잘돼야 나라 전체가 발전한다는 신념으로 국회의원을 시작하게 됐다. 광명시장을 두 차례 역임하면서 법과 제도, 중앙정부가 지자체의 발전에 매우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음을 알게 된 것이다.

의정생활을 시작한 후 만나는 사람도 다양해지고 분주해졌다. 차로 이동하는 시간이 많아져 차 안에서 독서도 하고 식사도 하고, 마치 차가 집인 것처럼 생각될 때가 많다. 그만큼 눈코 뜰새 없이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것이다.

운동할 시간이 부족해 짧은 이동거리는 걸어 다니고, 되도록 소식하려고 애쓴다. 틈나는 대로 집에서는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어준다.

2005년에 행정수도특별법을 막아내지 못한 것을 전의원은 가장 아쉽게 생각했다. 국회의원으로서 부족한 국가의 재원이 효율적으로 집행되도록 감시했어야 하는데, 그 책임을 다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올해에는 “사회적 양극화를 극복하고 선진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디딤돌을 놓겠다”며 “법과 제도를 가다듬어 각자의 개성을 발휘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려 한다”고 의지를 밝혔다.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전의원은 “개인적으로는 의원보다는 행정을 하는 것이 더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방법이라 생각했다”며 “평생행정을 해왔고, 그 때가 가장 행복했다”고 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노동부에서 일할 때와 광명시장을 할 때를 돌아보면 시간 가는 줄 몰랐고, 보람도 많이 느꼈다는 것. “뭔가 내 손으로 계획을 세우고, 수백 명을 만나 합의를 도출하고, 조직을 움직여 정책을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세세한 것까지 챙길 때”가 즐거웠다고 환한 웃음을 지었다.

정치인으로서 그는 “우리 정계에는 표를 의식해 정치적 의사결정을 내리는 문화가 만연해 있다”고 비판하면서 “미래를 준비하지 못하고, 손쉽게 현 세대의 부담을 후 세대에 떠넘기려 해서는 안된다”고 일침을 놓았다.

“자신만의 소신을 지켜나가는 정치를 해나가고자 합니다. 이해관계에 따라 달라지고,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정치를 배격하고‘소신정치’를 신조로 삼고 있습니다."

바쁜 의정생활 틈틈이 차 안에서는 책을 읽고, 간혹 시간이 날 때는 그동안 못 봤던 영화를 본다. 밖에서 식사를 많이 하다보니 집에서 가족들과 편하게 먹는 음식이면 무엇이든 좋다며 가족에 대한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

전의원에게는 오랫동안 만나온 광명의 여러 지인들이 있다. 광명시장 시절부터 그에게 도움과 격려를 해준 사람들이라 가족같은 느낌으로 대한다. 오래 알고지낸 신부, 교우들과도 부담없이 만나고 있다. 그 자신 역시 천주교 신자다.

남편은 지난해 조달청에서 퇴직해 지금은 조우회 일을 돕고 있다. 아들은 대학원에 다니면서 행정고시 준비를 하고 있으며 딸은 한의대생이다.

의약뉴스 박현봉 기자(nicebong@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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