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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임기 회원 가려움 긁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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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임기 회원 가려움 긁어주고 싶다”
  • 의약뉴스
  • 승인 2006.01.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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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구약사회 조찬휘 회장 인터뷰
“회원들의 가려운 부분을 알아야 합니다. 약사회가 실질적으로 혜택을 줄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찾아야 지요. 아마도 ...불용재고 문제 아니겠어요. 금액은 작아도 약사에게 가장 큰 스트레스입니다.”

1년 남짓 남은 임기동안 교품몰을 활성화시켜 약국 불용재고를 줄이겠다는 각오를 밝힌 성북구약 조찬휘 회장. 약사회 정책보다 회원들을 위해 올 한해를 바치겠다는 생각이다.

지난해 6월 팜메신저를 통해 교품몰을 처음 시작했을 때 해당 프로그램을 아르바이트를 고용해 200여 약국에 직접 배포하는 열성을 보였다. 첫 달 90개 약국이 참여해 판매금액만 3,800만원이 나왔다. 교품몰을 통해 80%이상 판매되고, 주위의 호응도 좋았다.

“감사의 전화도 받고, ‘속이 시원하다’는 반응도 있었습니다. 전 회장의 격려전화도 받으니 기분도 좋아지더군요.” 조 회장은 교품몰이 성공을 거둔 순간을 회상하며 감격스러운 듯 말했다.

하지만 문제도 발생했다. 과열 양상을 띠면서 일부 회원들이 약값을 할인하지 않고 판매하기 시작한 것. 불용재고를 없앤다는 취지에 맞지 않아 조 회장은 원가의 15% 이상 할인하도록 했다. 이에 과열 양상이 줄고, 교품몰 시장이 안정을 찾았다.

지난해 6월부터 시작된 교품몰은 3,251품목이 거래되고, 금액만 5,800만원이 넘는다.

그는 올 해 교품몰 프로그램을 더 많이 배포할 생각이다. 아르바이트를 고용해 240여 회원 약국에 모두 배포할 계획. 배송도 지역 도매상과 협의해 해결할 예정이다.

“도매상에 요청해 배송문제를 해결할 것입니다. 거래가 없는 약국이라도 배송으로 찾아가면 좋은 인상을 심어줄 수 있죠. 도매상도 신규거래에 용의해 우호적인 입장입니다.”

조 회장의 올 해 목표는 교품몰에 참여하는 약국수를 84개에서 150개로 확대하는 것이다.

“실질적인 금액으로 5~6만원 정도입니다. 하지만 많은 약국이 참여하면 더 많은 수익창출이 가능하리라 예상합니다. 약국에 쌓여가는 재고로 얼마나 많은 약사들이 재정난에 허덕이고 있습니까?”

조회장은 이런 좋은 일을 타분회와 연계해 운영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개발한 시맥소프트와 협의 중에 있다. 200만원인 프로그램 구입비를 무상으로 배포하도록 하는 것이 가장 큰 걸림돌이다.

“타구와 연계하면 광역적인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습니다. 그에 따른 부가가치도 엄청나죠. 그리고 약사회 차원에서 노력을 보이면 제약회사에 떳떳할 수 있습니다. 교품몰을 이용하고 남은 재고를 반품하는데 제약회사가 왜 거절하겠습니까?”

성북구약이 교품몰 홍보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 것은 이 때문이다. 회원약국에 공문을 보내는가 하면 휴대폰 문자 서비스도 실시할 예정이다.

“회원들의 재정부담이 줄어들 수 있도록 노력하는 한 해가 될 것입니다. 남은 임기동안 진정 회원들을 위한 일을 하고 싶습니다.”

의약뉴스 박진섭 기자(muzel@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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