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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 가격 경쟁 카드사가 부추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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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 가격 경쟁 카드사가 부추긴다
  • 의약뉴스
  • 승인 2006.01.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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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은 카드환자에 할인혜택 유인
카드회사가 약국 간 가격 경쟁을 부채질 하고 있다. 회원으로 가입한 약국에 할인 혜택을 제공해 환자 유치를 지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5일 경기도 김포시 J 약사는 “신한웰빙보너스카드가 일반약에서 조제약까지 할인해 준다고 홍보하고 있어 약국 가격 경쟁을 부추긴다”고 문제점을 지적했다.

실제로 신한카드는 신한웰빙보너스카드를 상품으로 내 놓으며 5,000~1만원 상당의 의약품을 약국에서 구입할 때 1,000원을 할인해주고, 1만원 이상 구매시 2,000원을 깎아 주고있다. 할인혜택은 1일 1회, 주 5회까지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 ‘06년 12월까지 5,000~1만원 사이의 약품 구매 또는 처방시 2,000원을 할인하고 1만원 이상 구매시 4,000원을 할인한다고 홍보하고 있다.

이에 J 약사는 “환자들이 가격문제로 약국에 불신을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약사에 따르면 " 카드사는 약국에 카드 가맹점 신청을 받고 가입한 약사는 환자들에게 신한카드로 결재하면 약값을 깎아 준다고 한자를 유인한다" 는 것.

카드 가입과 함께 가격할인을 미끼로한 명백한 환자 유인행위에 해당한다는 것이다.

다른 약사는 “모든 약국이 신한카드 회원으로 가입할 수 없는 일이기 때문에 가입한 약국과 그렇지 않은 약국간의 가격차이 때문에 약국이 환자들의 불신을 받을 수 있다" 고 우려했다.

다시말해 가격질서가 무너져 약국간 약값 경쟁이 더욱 치열해 질 것이라는 것.

서초구 약사는 “카드사가 회원으로 가입한 약국을 이용하려는 정책에 일부 약사들이 걸려 들고 있다" 며 " 이제는 약사가 카드사 영업까지 해야하는 상황에 몰리고 있다" 고 어이없어 했다.

경기도 약사회 한 관계자는 “할인 혜택을 받는 약국이 생기면 회원들의 불화가 커질 것”이라며 “현재 카드사와 집적적인 접촉이 없으나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을 우선 순위로 고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한카드 상품개발팀 한 관계자는 “회원으로 가입한 약국에서 신한웰빙카드를 사용하는 환자에 한해 할인혜택이 주어질 것”이라며 문제될 것이 없다는 대답을 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몇 개의 약국이 회원으로 가입한 상태며 회원 약국이 늘어날 경우 그에 따른 영업망을 확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의약뉴스 박진섭 기자(muzel@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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