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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외·유한·녹십자 신공장 관심 증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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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외·유한·녹십자 신공장 관심 증폭
  • 의약뉴스
  • 승인 2006.01.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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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진출 교두보 확보 업계 분석
국내 제약사들이 신공장을 잇따라 준공하거나 건설을 추진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이에 대해 관련업계는 최근 제약산업이 성장산업으로 진화하면서 향후 해외 신시장 개척을 위한 교두보 확보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중외제약은 계열사인 중외를 통해 기존 수액제와는 다른 NON-PVC백을 이용한 기능성 수액생산을 위해 총 공사비 1,500억원을 투자, 충남 당진에 5만평 규모의 생산시설을 준비 중이다.

중외제약은 현재 이달 30일경 건설 준공 절차를 마무리하고, 유럽연합(EU) GMP 인증을 위해 시제품 생산 등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오는 8~9월까지 인증 절차를 마무리, 본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업계에서는 중외제약이 판매를 전담하는 만큼, 이번 당진 신공장을 통해 연간 1,000억원에 가까운 추가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중외제약 관계자는 “현재 건설 준공을 위한 공사는 거의 마무리된 상태”라며 “늦어도 9월까지는 EU GMP 인증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생산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한양행은 충북 오창 신공장과 관련, 지난해 11월 건설 준공을 받은데 이어, 3일부터 일부 생산라인의 조업에 들어간 상태다.

유한양행은 이와 관련해 오는 2월말~3월초까지 KGMP 인증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앞서 매각된 군포 공장의 생산물량 전체를 인계 받아 본격적인 생산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이르면 다음달 말 KGMP인증이 마무리돼 본격적인 생산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국내 종합의약품공장 가운데 가장 앞선 형태의 설비를 갖추는 등 회사의 미래 생산기반을 마련했다는데 그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오창 신공장 건설에는 순수 공사비 500여억원과 자동화물류센터 200여억원을 포함해, 복지시설비용, 이전비용 등 모두 1,300~1,500억원의 총 공사비가 투입된 것으로 전해졌다.

녹십자도 오창과학산업단지 내에 들어설 신공장 건설을 위해 지난달 3일 기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미래 생산 교두보 확보에 나선 상태다.

총 3만8,300평 부지에 들어서게 될 녹십자 오창공장은 혈액제제와 유전자재조합제제 등 첨단 바이오 의약품의 생산라인과 각종 실험실, 통합물류센터를 포함하는 최첨단 생산설비를 갖추고, 오는 2007년쯤 완공될 예정이다.

녹십자는 중부·경부고속도로, 청주공항 등 뛰어난 접근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이 곳에 자재와 물류를 아우르는 통합물류센터를 구축, 수출경쟁력과 제품경쟁력을 두루 갖춘 생산과 물류의 전초 기지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녹십자는 또 2008년 전남 화순에 들어서게 될 연간 5,000만 도즈 생산규모의 인플루엔자 백신공장 건설도 추진 중이다.

이와 함께 중견 제약사인 태준제약도 지난해 10월말 경기도 용인에서 생산센터 준공식을 갖고, 현재 KGMP 인증절차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의약뉴스 박주호 기자(epi0212@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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