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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집 "중환자 치료체계 구축, 의협 요청없었다는 말은 거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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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집 "중환자 치료체계 구축, 의협 요청없었다는 말은 거짓"
  •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승인 2020.04.20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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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통해 중대본 거짓말 주장..."과학적 방역 원칙 지켜야"
▲ 최대집 회장의 페이스북.
▲ 최대집 회장의 페이스북.

코로나19 중환자 의료 대책과 관련해 의ㆍ정 간 갈등이 빚어지고 있다.

이 같은 갈등은 의사단체에서 중환자 치료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이 마련돼야하는데, 정부가 이를 방치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시작됐다.

이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 17일 정례 브리핑을 통해 “중환자 치료체계 구축'에 대해 의협의 공식 요청이 없었다”고 발표했다.
 
중대본 손영래 홍보관리반장은 “중환자 진료체계와 관련, 의사협회의 공식적 요청은 없었지만 의협을 포함해 의료계 6개 단체와 협의체를 꾸려서 현재 주기적으로 논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손 반장은 이를 통해 중환자들에 대한 논의도 할 예정이라 의협과 별개로 일대일의 협의체까지 구성할 필요성까지는 검토해봐야 한다“며 ”6개 의학단체와 함께 범의료계 주요단체들과 이 문제들은 계속 논의해나가겠다“고 전했다.

의협의 요청이 없었다는 중대본의 발표에 대해 대한의사협회 최대집 회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거짓말’이란 글을 통해 강력히 비판했다.

최 회장은 “중대본이 지난 17일 정례브리핑에서 ‘중환자 치료체계 구축’에 대해 의협의 공식 요청이 없었다고 발표했는데, 이는 명백한 거짓말”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의협은 기자회견을 통해 지역사회 감염 확산 발생 시에 대비하고, 중장기적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환자 사망률을 낮추는 것이 가장 중심적 과제라고 지적했다”며 “중환자 치료체계 구축이 필수적이며 빠른 시간 내에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기자회견 외에도 정부와 ‘공식적’ 협의체 회의에서도 수차례 주장했다”고 전했다.

그는 “중대본의 정례 브리핑에서 정부 측 인사가 공개적으로 거짓말을 하는 것인지 모르겠다”며 “사실 관계를 확인해서 정정하고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여기에 최 회장은 의협의 공식적 요청이 있었느냐가 문제의 본질이 아닌, 정부가 실효적인 중환자 치료체계를 구축하고 있느냐가 본질적인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중환자 관리를 위해 ▲참여 의료기관 ▲확보병상 ▲핵심 의료인력 확보 및 추가 충원 계획 ▲의료 장비, 치료재료 비축 상황 등을 점검하고 국민들에게 준비태세를 알려야한다”며 “13만 의사들을 회원으로 하는 단체인 의협 회장과 집행부가 관련 사실에 대해 어떠한 정보도 정부 측으로부터 제공받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최대집 회장은 “중국발 입국 금지를 하지 않은, 초기 총체적 방역 실패를 범해서 국민과 의료진들을 엄청난 고통에 빠뜨렸다”며 “이제 적극적 확진 검사 미시행과  중환자 치료 체계 구축 지연 또는 실패가 발생한다면 상상 불가의 국민 피해를 야기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 회장은 “정략적 방역, 요행수 방역, 면피성 방역의 무책임한 태도를 버리고 국민의 생명을 최우선시하는 과학적 방역의 원칙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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