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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국내제약사 주주총회에도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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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국내제약사 주주총회에도 영향
  • 의약뉴스 신승헌 기자
  • 승인 2020.03.10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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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투표제도 확산’ 흐름 뚜렷...“발열 시 총회장 입장 불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사태가 국내 제약기업들의 주주총회 풍경도 바꿀 태세다.

제약사들 사이에서 감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 전자투표제도를 적극 활용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는데, 9일과 10일 이틀만 해도 한미약품, 동아에스티, 유유제약 등이 이 같은 방침을 밝혔다.

▲ 코로나19 사태가 국내 제약기업들의 주주총회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동아에스티, 유유제약, 한미약품 등은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다가오는 정기주총에 전자투표제도를 도입하거나 적극 활용하기로 결정했다.
▲ 코로나19 사태가 국내 제약기업들의 주주총회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동아에스티, 유유제약, 한미약품 등은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다가오는 정기주총에 전자투표제도를 도입하거나 적극 활용하기로 결정했다.

한미약품그룹은 한미사이언스, 한미약품, 제이브이엠 등 3개 상장사에 전자투표제도를 전면 도입한다고 10일 밝혔다.

한미약품이 밝힌 전자투표제도 도입 사유는 ‘주주권리 강화 및 편의성 제고’, ‘감염병 확산 방지’다.

이에 따라 한미약품그룹은 상장사인 한미사이언스(대표이사 임종윤)와 한미약품(대표이사 우종수ㆍ권세창), 제이브이엠(대표이사 이용희)의 2020년 정기 주주총회부터 전자투표를 실시한다.

이들 3개 회사의 주주총회는 3월 20일(금)이며, 전자투표에는 오늘(10일)부터 19일(목)까지 열흘간 참여할 수 있다. 전자투표 가능시간은 10~18일의 경우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이며, 마지막 날인 19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동아에스티(대표이사 엄대식)도 “코로나19 감염 및 전파를 예방하기 위해 직접 참석 없이 의결권 행사가 가능한 전자투표제도의 활용을 권장한다”고 9일 알렸다.

특히 “최근 해외 및 국내 감염지역을 방문했거나 발열 및 기침 등의 증상이 있는 주주라면 가급적 전자투표 및 전자위임장 등을 통해 의결권을 행사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동아에스티 정기 주주총회는 3월 24일(화) 오전 9시로 예정됐다. 전자투표 행사ㆍ전자위임장 수여는 오는 14일(토)부터 23일(월)까지 열흘 간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마지막 날은 오후 5시까지) 가능하다.

유유제약(대표이사 유승필, 유원상) 역시 “주주들이 주주총회에 직접 참석하지 않고도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이사회결의를 했다”면서, 이번 주주총회에서 전자투표제도를 도입했다고 9일 공시했다.

3월 26일(목)로 예정된 유유제약의 정기 주주총회에 관한 전자투표 행사기간은 오는 16일(월)부터 25일(수)까지 열흘이다.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마지막 날은 오후 5시까지) 전자투표를 할 수 있다.

이밖에도 동성제약(대표이사 이양구)은 코로나19 감염 및 전파를 예방하기 위해 직접 참석 없이 의결권 행사가(비대면 의결권 행사) 가능한 전자투표제도의 활용을 권장한다고 9일 주주들에게 알렸다.

한편, 전자투표제 도입ㆍ실시 여부와 상관없이 주주총회를 통한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노력도 이뤄지고 있다.

한국유니온제약(대표이사 백병하), 코오롱생명과학(대표이사 이우석) 등은 주주총회 개최 시 총회장 입구에서 발열을 체크 할 수 있으며, 발열 시 총회장에 입장이 불가할 수 있다는 사실을 사전에 안내했다. 또한 질병 예방을 위해 주주총회 참석 시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 달라고 덧붙였다.

국내 제약기업의 올해 정기 주주총회 현장은 이래저래 이전과 다른 풍경이 연출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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