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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4-04-20 06:03 (토)
공적 마스크, 전체 약국 98.3%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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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적 마스크, 전체 약국 98.3% 참여
  • 의약뉴스 김홍진 기자
  • 승인 2020.03.10 06: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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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회 “약국 지원ㆍ정책 마련에 총력” 다짐
수급 불균형 해결 위해 판매 추이 주목...주문 배송 고려도
정부 개발 ‘마스크 앱’에 일선 약국 상황 전달도
▲ 대한약사회 이광민 정책기획실장은 9일 기자단 브리핑을 통해 "전체 약국 2만 3000여 개소 중 400여 개소 약국을 제외한 전체 약국이 공적 마스크 공급에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약사회는 식약처ㆍ국방부와의 협의를 통해 1인 약국 등 공적 마스크 판매에 어려움을 느끼는 약국에 대한 인력 지원 등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 대한약사회 이광민 정책기획실장은 9일 기자단 브리핑을 통해 "전체 약국 2만 3000여 개소 중 400여 개소 약국을 제외한 전체 약국이 공적 마스크 공급에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약사회는 식약처ㆍ국방부와의 협의를 통해 1인 약국 등 공적 마스크 판매에 어려움을 느끼는 약국에 대한 인력 지원 등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7일 기준, 불가피한 상황으로 공적 마스크 판매를 하지 않는 약국이 400여 개소로 확인됐다.

이는 전체 약국(23000여 개소)대비 1.74%에 해당하는 수치로 전국 개국약사들이 절대다수가 공적 마스크 공급에 힘을 쏟고 있다는 의미다.

400여 개소는 전국 시도약사회 및 분회약사회에 접수된 내용을 취합한 것으로, 물리적ㆍ기술적 한계로 공적 마스크 판매가 불가능한 경우가 대부분인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대한약사회(회장 김대업) 출입기자단 브리핑에 나선 이광민 정책기획실장은 “국민중심의 약국 역할을 수행하고자 하는 마음가짐은 있으나, 현실적으로 여의치 않은 400여 약국을 공적 마스크 판매처에서 제외했다”고 밝혔다.

브리핑에서 나타난 공적 마스크 판매 제외 약국은 요양기관 포털 미가입 약국 등 프로그램 요건 미비가 200여 개소로 가장 많은 수를 차지했다.

다만 요양기관 포털 미가입 약국의 경우 종전 600여 개소에서 400여 개소가 지난 주중 신규 가입을 완료, 대다수 약국이 5부제 시행을 맞아 요양기관 포털에 가입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외에도 1인 약국 중 프로그램 설치 및 운영에 어려움을 느끼는 고령의 약사가 운영 중인 약국 등도 공적 마스크 판매 제외 약국에 포함됐다.

약사회 자체 조사 결과, 약국 당 마스크 입고부터 판매까지 총 소요 시간은 3~4시간으로, 이 같은 시간 할애가 어렵거나, 기술적ㆍ환경적 요건이 갖춰지지 않은 약국은 불가피하게 제외하고 있다는 것이 약사회 설명이었다.

다만 약사회는 인천, 부천, 부산, 강원도 등 지자체와 협의를 통해 인력지원이 이뤄지고 있는 곳을 제외한 인력 요청 약국에 대한 지원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 실장은 “현재 국방부 및 식약처와 논의를 통해 약국 1개소 당 1인의 인력 지원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며 “공익근무요원을 기본으로 인력이 부족할 경우 상근예비역도 가용 인력으로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추후 약국에 직접 지원될 인력은 약국별 마스크 소분 등 공적 마스크 판매 과정상 필요한 부분에 활용될 예정이다.

이 같은 인력지원에 대해 약사회는 10일 오전까지 1차적으로 필요 인력을 신청해 줄 것을 시도약사회에 요청한 상황이다.

신청한 약국은 약국 당 인력 등 우선 원칙에 따라 가능하면 수요일부터는 인력 지원이 개시될 전망이다.

다만 약사회 조사에 따르면 필요 인력은 약 3000명으로, 어느 정도 수준까지 지원이 될 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한편 정부가 마스크 재고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앱을 개발하고 있는 가운데, 약사회는 앱 출시를 통해 발생할 수 있는 불이익이 약국에 미치지 않도록 의견 개진에 적극 나서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앱과 실제 약국 간 재고 차이가 발생할 경우 국민 편의를 위한 장치가 오히려 불편을 초래할 수 있는 만큼, 그 불만의 대상이 약국이 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공적 마스크 공급량이 약국당 평균 100매에서 250매로 대폭 증가함에 따라 인구 분포 및 약국 당 면적에 따라 마스크 재고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약사회는 주말까지는 판매 추이를 지켜보며 앱을 통한 원활한 마스크 구매와 기존 일괄공급 방식에서 주문공급 방식으로 변경을 논의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끝으로 이 실장은 “불안과 공포가 큰 상황에서 공급 증가만으로는 수요를 맞출 수 없다”며 “‘나는 OK, 당신 먼저’ 캠페인에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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