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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품 이상 증상에 대처하는 올바른 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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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품 이상 증상에 대처하는 올바른 자세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20.02.18 09: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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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품은 양날의 칼을 갖고 있다. 잘 쓰면 약이요 잘 못 쓰면 독이다. 그러니 제대로 알고 써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되레 약 복용으로 건강을 해칠 수가 있다.

의사나 약사가 지시한 복용방법을 철저히 따라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특히 처방 약의 경우는 더욱 그렇다. 안전성이 확보된 일반 약과는 달리 처방 약은 약 복용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그러나 현실은 그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의사의 처방과 약사의 조제가 정착됐어도 정작 환자는 약 복용에 많은 문제점을 드러냈다.

약을 복용하는 국민 10명 가운데 7명은 약 복용 후 이상 증상이 나타나도 의약사와 상담하기보다는 스스로 판단해 대처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사실은 약사회 약바로쓰기운동본부의 설문 조사 결과로 확인됐다. 지난 2019년 5월부터 약 6개월간 5000여 명을 대상으로 총 16회 걸쳐 조사한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약 복용 중 이상 반응이 나타났을 때 전문가 의견을 묻은 경우는 167명(23.9%)에 불과했다. 대부분은 참고 끝까지 복용하거나 스스로 복용을 중단했다.

복용하지 않고 남은 약은 사용설명서도 없이 방치된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여기서 주목할 부분은 이상 반응이 나타났을 경우 환자들의 태도다. 대부분은 전문가와 상담을 하지 않고 독자적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는 약 복용에 대한 바람직한 태도가 아니다. 약을 조제 할 때 약사로부터 충분한 복약지도를 받았다 할지라도 문제가 생기면 반드시 한 번 더 의약사의 조언을 받아야 한다.

그래야 약 부작용으로부터 자신의 신체를 안전하게 지킬 수 있다. 무턱대고 약 복용을 중단하면 원하는 효과를 얻기 어렵고 참고 복용하는 것도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설문 결과는 앞으로 식약처나 약 본부의 약 복용에 대한 대국민 인식개선 사업에 적극적으로 활용돼야 마땅하다. 안전한 의약품 사용에 대한 홍보와 함께 대국민 캠페인 전개도 고려해 볼 만 한 사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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