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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종 명성약품 회장 도협회장 출마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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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종 명성약품 회장 도협회장 출마선언
  • 의약뉴스
  • 승인 2005.12.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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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제약사에 소리 지르고 싶다"
명성약품 이창종 (65) 회장이 도협 중앙회장 선거에 출마를 선언했다.

이 회장은 최근 기자와 만나 " 제대로 제약사에 소리 지를 수 있는 사람은 자신이 적임자라는 생각에 출마를 결심했다" 고 말했다.

이 회장은 "협회장은 회원사의 대변자가 돼야 한다" 며 "자신이 나서서 불합리한 유통구조를 개선시키겠다"고 열변을 토했다.

시종 일관 자신감과 비교적 논리정연한 주장을 편 이 회장은 그러나 "경선 보다는 후보 단일화가 회원 단합을 위해 바람직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 후보 단일화 논의는 잘 진행되고 있나.

" 아직은 이른 감이 있다. 1월로 접어 들면 원로나 자문위원을 중심으로 자연스럽게 단일화 논의가 이뤄질 것이다."

- 상대 후보들은 경선에 뜻이 있는 것 같다.

" 출마 예상자들이 모두 훌룡한 사람들이다. 하지만 과열 혼탁 선거가 되면 선거의 의미가 퇴색된다. 경선이 바람직하고 단일 후보가 될 자신이 있다."

- 자신이 단일후보가 안될 수도 있지 않나.

" 그런 상황은 오지 않을 것이다. 만약 그렇게 결정되면 미련없이 물러날 것이다."

- ( 이 회장은 질문초 부터 강한 톤으로 자신의 주장을 펼쳤다. 분위기를 좀 가라앉히기 위해 질문을 바꿨다.) 올 매출 예상액은 얼마나 돼나.

" 아마도 800억원은 넘을 것 같다.

- 매출이 상대 후보들에 비해 월등히 높은것이 선거에 임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보나.

" 우선 회사가 안정돼야 회장이 제대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 그런 점에서 도움이 되지 않겠나."

- 지금 협회 재정은 어떤가.

" 어려운게 사실이다. 내가 회장이 되면 메이커와 손 잡고 재정 자립도를 높이겠다."( 이 점은 꼭 약속한다고 이 회장은 거듭 강조했다.)

- 회장이 되면 어떤 일을 할 것인가.

" 벌써 나는 회원들에게 출마의 변을 담은 서신을 보냈다. 거기에 다 나와 있다. "

- 그래도 한 번 더 설명해 달라.

" 도매가 영업이익을 낼 수 있는 적정마진을 확보하겠다. 제약사 자신들의 필요에 의해 받는 담보 수수료까지 도매에 전가하는 이런 제약사들이 있다. 그래도 도매가 힘이 없으니 아무말 못한다. 이런 것을 고치겠다는 것이다."

- 다른 내용은 없나.

" 왜 없겠나. 도매업권을 살리기 위해서는 협회가 힘이 있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전번과 같이 협회 자율감시권이 주어져야 한다. 그래야 회원들 통제도 가능하다. 관과 합동으로 자율감시하고 질서를 잡으면 공정경쟁 이뤄진다."

- 상근회장제 도입을 주장했는데.

" 그렇다. 내가 이런 주장을 하니 어떤 분들은 지금 협회 빚이 얼마나 되는데 그런 헛소리 하느냐고 반발한다. 하지만 나는 내가 협회장이 되면 회장이 쓸 수 있는 판공비 등을 상근회장의 월급으로 주겠다."

- 회비를 한 푼도 안쓰겠다는 것인가.

" 그렇다. 섭외비 판공비 등 전부 상근 회장에게 주겠다. 뭐가 걱정인가. ( 이 회장은 이 대목에서 아주 확신에 찬 어조로 말했다. 반드시 그렇게 하겠다는 의지가 보였다.)

- 발전기금을 낼 생각은 없나.

" 1억원 내겠다. ( 이 질문에 이 회장은 망설임 없이 바로 대답했다.)

명성약품은 매출 1천억원을 바라보는 대표적인 국내 도매업체 가운데 하나다. 이창종 회장은 출마를 선언한 이한우 회장 황치엽 회장에 비해 나이도 제일 많다. 그가 이번 선거를 통해 마지막으로 회원들에게 봉사하고 싶다는 소망이 이뤄질지 궁금하다.

그는 회원들에게 보낸 서신에서 도매협회의 위상강화, 위약품 유통체계 선진화, 적정 유통마민 확보 등을 선거공약으로 내걸었다.

의약뉴스 이병구 기자(bgusp@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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