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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당뇨병약, 처방약 성장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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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당뇨병약, 처방약 성장 주도
  • 의약뉴스
  • 승인 2005.12.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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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대 증가율 이어…고령화·식생활 변화 원인
순환기계 용약과 기타 대사성 의약품이 전체 처방약 매출 성장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고령화의 빠른 진전과 식생활 습관 변화에 따른 만성 성인질환 수요 증가, 당뇨 및 고혈압에 대한 정상 기준치 하향 조정 등이 주요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23일 이수유비케어 MDM 자료에 따르면, 고혈압치료제 등 순환기계 용약과 당뇨병치료제 등 기타 대사성 의약품의 매출이 지속적인 호조를 보이며, 올해 원외처방 증가를 이끌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처방약 시장에서 25%대의 점유율로 1위인 순환기계 용약은 지난 11월 전년 동기 대비 28.1% 늘어나는 등 꾸준히 20%중반대 이상의 성장률을 이어가며, 평균 1,100~1,200억원의 월 매출액을 기록하고 있다.

또한 당뇨병치료제로 대표되는 기타 대사성 의약품도 11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5.4% 매출액이 증가하는 등 30% 내외의 높은 증가율로 전체 원외처방 매출 성장을 주도했다.

이에 따라 올해 초 400억원에도 미치지 못하던 대사성의약품의 월 매출액은 최근 4개월 연속 500억원 이상을 꾸준히 유지할 만큼 부쩍 성장했다.

매출액 상위 10대 질환군별로는 고령화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동맥경화치료제가 11월 45.5% 증가율로 가장 높았으며, 고혈압치료제와 당뇨병치료제가 각각 27.0%와 26.5% 증가로 고성장을 이었다.

이와 함께 보험급여 조건이 완화된 소화성궤양치료제도 11월 46.4%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우리투자증권 황호성 연구원은 “이러한 고령화 관련 질환 치료제의 높은 성장은 전후 세대가 본격적으로 50대에 진입하고 있는 국내 인구구조를 잘 반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인구 고령화가 향후 20년간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의약품 시장의 높은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도 이에 한몫했다”고 말했다.

이에 반해 항호르몬제를 포함한 호르몬제는 11월 69.1%나 감소하며, 올 하반기 이후 큰폭의 하락세를 이어 대조를 이뤘다. 이에 따라 호르몬제의 전체 처방약시장 비중도 올 상반기 4~5%대에서 현재는 1%대로 급락한 상태다.

또 계절성이 큰 호흡기계 용약과 항생물질제제도 전체 원외처방 매출 증가율을 밑돌았다.

한편 약효군별 원외처방매출액 비중은 11월 현재 순환계용약의 비중이 25.2%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은 14.0%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소화기관용약이 차지했다.

이어 항생물질제제(10.9%)와 중추신경계용약(10.5%), 기타 대사성 의약품(10.6%) 등이 10%대의 점유율로 그 뒤를 이었다.

의약뉴스 박주호 기자(epi0212@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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