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링거·AZ·얀센·보령·녹십자등 지원 줄이어
연말연시를 맞아 제약사들의 선행이 줄을 잇고 있어 추운 겨울을 훈훈하게 하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베링거인겔하임이 최근 ‘조금 더 따뜻한 크리스마스 만들기’라는 주제로 송년 바자 행사를 개최하고 수익금 전액을 한 아동복지원에 전달하는 행사를 가졌다.
이날 군터 라인케 신임 사장을 비롯한 한국베링거인겔하임 임직원들은 아동복지원의 낡은 가스레인지를 교체해 주고, 컴퓨터를 지원하는 등 ‘어린 천사’들과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이에 앞서 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이달 초 ‘사회공헌 웹사이트’를 오픈한데 이어, ‘희망샘 장학생’ 어린이 30명을 초청, 특별한 송년회를 개최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초대된 희망샘 장학생들은 한국아스트라제네카가 후원해 온 ‘암환자 가족 자녀를 위한 희망샘 기금’의 주인공들.
이날 이승우 사장은 손수 산타클로스로 변신, 미리 조사한 어린이들의 선물을 하나하나 나눠주는 등 큰 감동을 전해줬다.
한국얀센도 한국존슨앤드존슨, 한국존슨앤드존슨메디칼 등 관계사들과 함께 북한어린이돕기 지원행사를 갖고, 급식용 분유와 두유 등을 전달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이들 물품은 한국복지재단이 지원하는 평양, 남포, 개성, 함흥 등 7개 육아원에 전달된다.
한국얀센은 관계사들과 함께 지난 2001년부터 북한 어린이의 질병퇴치와 건강증진을 위해 북한 아동병원과 육아원 등을 지원하는 ‘북한어린이 사랑심기’ 행사를 꾸준히 펼쳐오고 있다.
보령제약 계열사 보령바이오파마도 최근 ‘가톨릭조혈모세포은행 기증자를 위한 작은 모임’이라는 행사를 갖고, 소아 백혈병 환자를 위해 후원금을 전달했다.
‘나눌수록 넘쳐나는 사랑의 기쁨’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에서 보령바이오파마는 제대혈 사업을 통해 얻은 수익금 중 일부를 소아 백혈병 환자에 전달하는 뜻깊은 행사를 가졌다.
녹십자도 최근 ‘2005 온정의 바자회’를 3회에 걸쳐 릴레이로 개최, 불우이웃돕기 성금을 모금하는 행사를 가졌다. 이번 행사는 지난 1992년부터 14년째 이어져 오고 있는 행사로, 이날 녹십자는 임직원이 기탁한 가전제품, 생활용품, 유아용품 등 약 1,200여점을 선보여, 30분 만에 모두 판매하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
녹십자는 이번 바자회 수익금 외에 임직원이 기탁한 성금과 한해 동안 폐지 판매대금으로 조성한 연말 불우이웃돕기 기금을 지역사회 양로원과 보육원 등 불우이웃이나 외국인 근로자 단체에 전달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최근 모두들 어렵다는 핑계로 어려운 이웃을 돌아보는 손길이 예전보다 줄었다고 하지만, 이러한 이웃사랑 실천 소식은 언제 들어도 우리들에게 훈훈함을 전해준다”면서 “한해를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우리들보다 어려운 이웃을 한번쯤 뒤돌아보는 여유를 가졌으면 한다”고 바람을 밝혔다.
의약뉴스 박주호 기자(epi0212@newsmp.com)
저작권자 © 의약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