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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기부전, 심장병 알리는 자동 경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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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기부전, 심장병 알리는 자동 경보기
  • 의약뉴스
  • 승인 2005.12.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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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복용자 심장병 검진 받는것 필요
55세 이상의 남자들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연구 결과 발기 부전증이 심장병을 알리는 경고가 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발기부전증에 걸린 남성은 발병 후 7년 동안 정상인보다 가슴 통증과 심장마비 그리고 뇌졸중에 걸리기 쉽다는 것이다.

최근 미국 텍사스 대학의 건강과학센터의 이안 톰프슨(Ian Thompson)박사의 이 연구에 따르면, 발기부전 치료제를 복용한 적이 있는 사람은 심장병 검진을 받아 볼 필요가 있다.

이안 톰프슨 박사는 “심장 마비로 갑자기 죽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들은 의사를 찾아간 적도 심장 혈관의 위험도를 측정한 적도 없다.”며, “이런 사람들의 일부는 심장병의 징후를 느껴본 적도 없을 것이다”고 추정했다.

이러한 연관성이 금시초문은 아니다. 연구자들은 이미 심장병과 발기관련 질환이 비만, 흡연, 당뇨병, 고혈압, 그리고 무기력증과 함께 위험 요소를 공유한다는 것을 파악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 연구는 건강한 사람의 대규모 표본을 바탕으로 오랜 기간 관찰해 나온 첫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톰슨 박사는 말했다. 연구자들은, 전립선암 예방에 관한 연구에 참여한 사람 중 심장병력이 없는 8,063명의 데이터를 이용했다.

연구자들은 발기 부전이 심장병의 가족력 만큼이나 심장혈관계 질환의 적합한 예보자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것이 완벽한 예언자라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왜냐하면 발기 부전에 걸린 사람들 중에서 11%만이 계속해서 심장에 이상을 느꼈고 이 연구 기간에 발기에 이상이 없는 사람들 중에서 6%는 심장병을 경험했기 때문이다.

또한 공식적인 진료기록보다는 환자들이 답한 설문지에 의존했다는 점에서도 약점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이런 점을 들어 비판하는 의학계 연구자들도 이 결과는 옳다는 점을 인정한다. 이 연구 성과가 알려져 사람들의 생활방식을 개선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의약뉴스 김유석 기자(syh@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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