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해 1800억 매출 기대…일양, 180억 로열티 예상
일양약품이 연구개발 중인 차세대 항궤양제 ‘일라프라졸(Ilaprazole)’이 이르면 내년 후반기 중국에서 최초로 발매될 전망이다.
일양약품(사장 유태숙)은 21일 중국 현지에서 실시 중인 일라프라졸의 임상3상이 순조롭게 행돼, 내년 2월 중국 NDA(신약허가 신청)을 거쳐 내년 후반기 세계 최초로 중국시장에서 발매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특히 중국 라이선스 계약사인 립죤(Livzon)사는 내년 후반기 일라프라졸의 전세계 출시에 맞춰 대대적인 마케팅을 계획하는 한편, 기존 영업조직을 대폭 보강하고 있다고 일양약품측은 전했다.
중국 내 항궤양 시장은 매년 30% 이상의 고도성장을 지속하고 있으며, H2 수용체 및 PPI시장만도 연간 약 6,000억원 시장으로 추산되고 있다.
립죤사는 일라프라졸이 발매될 경우 전체 시장의 30%인 1,80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발매 첫해만도 매출액의 10%인 180억원의 로열티가 예상되는 등 2014년까지 막대한 로열티가 일양약품에 지급될 전망이다.
현재 립죤사는 일라프라졸의 주원료 생산을 위한 최신의 합성공장 시설을 완료했으며, 일양약품은 5명의 합성팀 연구 인력을 중국현지에 파견, 시생산 및 기술을 전수하고 있다.
일양약품 관계자는 “싱가폴, 인도, 필리핀, 말레이시아, 한국에서 진행하고 있는 다국가 3상의 임상시험도 현재까지 매우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빠르면 2007년 발매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 일라프라졸은 전세계 24조원의 항궤양제 시장에 세계적인 국산 신약의 탄생과 거대한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최고의 의약품으로 평가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일라프라졸의 전세계 판매 라이선싱 계약을 체결한 미국 TAP사는 조만간 FDA 기준에 맞춰 임상에 돌입할 예정이다.
의약뉴스 박주호 기자(epi0212@newsmp.com)
저작권자 © 의약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