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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모병원 통합운영 성공적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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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모병원 통합운영 성공적 평가
  • 의약뉴스
  • 승인 2016.09.08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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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ㆍ여의도성모, 통합운영 성공 사례
하나의 병원-두 개의 분원...의료수익·내원환자 급증

국내 최초 2·3차 의료기관 통합운영 모델을 제시했던 서울성모병원과 여의도성모병원이 통합운영 첫 해를 성공적으로 평가했다.

서울성모병원은 고기능, 최첨단 병원으로, 여의도성모병원은 급성기, 만성환자 위주의 가톨릭 영성 구현 핵심 병원으로 ‘하나의 병원, 두 개의 분원’이라는 개념을 도입한 이후 외료수익과 외래환자수가 크게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앞서 가톨릭대학교 성모병원은 지난 2013년 취임한 승기배 서울성모병원장(사진)의 연임을 결정하고, 이와 함께 여의도성모병원 신임 병원장으로 임명했다.

이에 양 기관의 수장이 된 승기배 병원장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지역적으로 분리된 2차(여의도성모병원)-3차(서울성모병원) 의료기관을 통합해 운영하는 ‘원호스피탈 통합운영 제도(One Hospita System)를 도입 기능적 중복은 피하고 서로의 장점을 극대화하는 전략을 도입했다.


국내 최초 2·3차 의료기관 통합운영 모델을 제시했던 서울성모병원과 여의도성모병원이 통합운영 첫 해를 성공적으로 평가했다.

서울성모병원은 고기능, 최첨단 병원으로, 여의도성모병원은 급성기, 만성환자 위주의 가톨릭 영성 구현 핵심 병원으로 ‘하나의 병원, 두 개의 분원’이라는 개념을 도입한 이후 외료수익과 외래환자수가 크게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앞서 가톨릭대학교 성모병원은 지난 2013년 취임한 승기배 서울성모병원장(사진)의 연임을 결정하고, 이와 함께 여의도성모병원 신임 병원장으로 임명했다.

이에 양 기관의 수장이 된 승기배 병원장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지역적으로 분리된 2차(여의도성모병원)-3차(서울성모병원) 의료기관을 통합해 운영하는 ‘원호스피탈 통합운영 제도(One Hospita System)를 도입 기능적 중복은 피하고 서로의 장점을 극대화하는 전략을 도입했다.






서울성모병원은 3차 의료기관으로서 보다 첨단 기술을 요하는 중증 질환과 연구역량을 강화하는데 주력하고, 2차 의료기관인 여의도성모병원은 급성기 및 만성질환과 완화의료 등 보다 환자들과 밀접한 영역에서 봉사정신을 발휘하겠다는 의미다.

나아가 지역적으로 분리된 두 의료기관에서 동일한 수준의 의료서비스가 가능하도록 의료진간 순환진료시스템을 도입, 2차 의료기관 여의도성모병원에서도 3차 의료기관 수준의 의료서비스를 제공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를 위해 지난해 9월부터 외과와 순환기내과, 정형외과, 혈액내과, 안과, 신경과, 비뇨기과, 소아청소년과, 산부인과 등 총 9개 임상과의 교원 18명이 교차진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 결과, 지난 상반기 서울성모병원은 의료수익은 10.1%, 일평균 외래환자수는 11.7% 증가해 개원 후 최고의 진료실적을 기록했으며, 여의도성모병원은 올해 상반기 매출액이 17.6%, 일평균 외래환자수는 15.6% 증가했다는 것이 병원측의 설명이다.

특히 지난해 9월부터 지난 7월까지 여의도성모병원 순환진료과를 찾은 외래환자수는 3900명에 이르고 있으며, 현재는 초기대비 약 30배가량 증가했다고 소개했다.

두 의료기관의 통합운영은 응급상황에서도 빛나고 있다. 항상 만원사례를 이루고 있는 서울성모병원 응급실에서 대기중이던 환자들 중 80여명이 여의도성모병원을 통해 응급 수술을 진행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양 기관은 응급환자의 원활한 이송과 수술 연계를 위해 코디네이터와 의료진, 수술팀 등을 구성했으며, 무상 이송수단과 EMR 시스템을 제공해 이송 비용과 추가 검사 없이 연계서비스가 가능하도록 준비를 마쳤다.

뿐만 아니라, 서울성모병원 응급실에서 치료 후 입원 병실이 없어 대기하던 환자들도 여의도성모병원과의 연계서비스를 통해 일관되고 연속성 있는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앞으로도 두 병원간의 연계 시스템은 보다 더 많은 진료과로 확대할 예정이며, 병원간 병원정보시스템 통합까지 완료되면 임상과 사이의 의뢰만으로 진료가 가능해지고, 비슷한 검사를 다시 받는 일이 줄도 경제적 부담도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관련 승기배 병원장은 “원 하스피털 시스템을 통해 보다 많은 사람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가톨릭 의료원의 소명을 다하는데 한 발 전진할 수 있게 됐다”면서 “무엇보다 분명한 것은 현대의학의 태동기부터 지금까지 지난 80여년간 한국의료를 선도하고 이 땅에 참의료를 실천하며 국내 최고를 다투던 두 병원이 하나라는 강한 유대감으로 끊임없이 전진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성모병원은 두 병원의 통합 운영을 계기로 가톨릭의 봉사정신을 실현하고자 의료기관의 의무를 다하려는 시도를 지속하고 있다.

고 위험 산모와 미숙아 집중치료실을 모두 갖춘 통합치료센터인 가톨릭산모·신생아 집중센터는 최근 리모델링 공사로 넓고 쾌적한 진료공간을 마련, 소아청소년과, 산부인과, 소아외과를 한 공간에서 보다 전문적이고 집중적으로 치료할 수 있도록 했다.

뿐만 아니라 가톨릭의 윤리는 지키면서도 난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나프로테크놀로지(Na-Pro Technology)실을 마련했다.

나프로테크놀로지는 시험관 아기 시술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윤리적인 논란이 없어 가톨릭교회가 지지하는 치료법으로, 여성의 생리 주기에 따른 호르몬 변화를 바탕으로 약물요법과 수술적 요법을 병행해 자연 임신을 돕는 방법이다.

이와 함께 미숙아와 선천성 기형을 가진 생후 한 달 이내의 환아들을 집중 치료하는 신생아 중환자실은 증설 예정인 서울성모병원과 양 병원 통합운영 시 국내 최대규모인 총 70병상으로 확대된다.

어려운 경영여건 속에서도 가톨릭 의료기관의 사명감으로 수익성에 관계없이 집중 투자해 정부의 저출산 위기극복에 동참하겠다는 의지다.
뿐만 아니라 고령화 사회 진입으로 날로 증가하고 있는 만성·퇴행성질환과 연계된 통증을 장기적으로 관리하고자, 통증 질환중심의 12개 임상과가 다학제 맞춤 진료를 제공하는 통합통증센터 시스템도 구축했다.

이를 통해 당일 검사부터 처치까지 통증 One-Stop 시스템을 제공하며 가톨릭 의료기관이 지향하는 전인치유를 실현하고 있다.

또한 국내 치매 유병률의 급속한 증가에 대응하고자 내년 초 국내 최고 수준의 가톨릭 치매인지기능센터 개소를 목표로 TFT를 마련했다.

치매는 뚜렷한 치료법이 없어 조기 진단이 중요한 만큼 모든 인지장애가 있는 신경정신 질환자 뿐 아닌 모든 노인을 대상으로 최첨단 뇌기능 검사법을 이용해 조기 진단하는데 주력하겠다는 것.

이룰 통해 디지털 헬스케어로 환자의 위험인자를 파악하고 조절해 인지장애를 치료하고 예방하는 것에서부터, 다학제 통합진료와 연구체계 구축으로 21세기 난치성 뇌의학을 선도하는 계획이다.

이에 앞서 지난해 11월에는 회복 가능성이 희박한 말기 환우에게 무의미한 연명 치료 대신 통증을 줄여주어, 환자와 가족의 정신적 안정을 도모하는 한편 존엄한 죽음을 돕는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를 개소했다.

센터에서는 60시간 이상 완화의료교육을 이수한 의사, 간호사, 사회사업가, 원목자, 자원봉사자, 영양사, 약사, 요법치료사 등으로 구성된 ‘가톨릭 호스피스 완화의료 전문팀’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가정의학과 뿐만 아니라 혈액종양내과, 내과, 외과 등 관련 의료진들이 다학제 협진체계를 구축 존엄한 임종을 맞이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여의도성모병원이 이처럼 의료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분주하다면, 서울성모병원은 최첨단 지식이 필요한 중증질환 치료와 연구역량 강화에 몰두하고 있다.

이 가운데 서울성모병원 조혈모세포이식센터는 대표적인 혈액암인 급성골수성백혈병의 치료성적이 미국, 유럽, 아시아 등 전세계 50여개국에서 수집된 생존율보다 높아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하고 있다.

이는 혈액암 세부질환별 특화된 연구진의 협진과 노하우가 축적된 결과로 해외 각국의 환자가 이식을 받기위해 대기중이라는 것이 병원측의 설명이다.

아시아 최고인 안센터는 국내 각막이식술의 약 20%를 시행하고 있을 뿐 아니라, 2년 연속연간 4000례 이상의 인공수정체 삽입술을 진행하며 국내 안과분야를 선도하고 있다.

또한 장기이식센터는 매년 국내 장기이식건수의 약 8%를 점유하고 있으며, 2015년에는 국내 최초 변형다장기이식을 성공하는 등 질적인 면에서 의료선진국과 비견하는 성과를 내고 있다.

나아가 임상과의 경계를 넘어 환자의 증상을 중심으로 진료하는 심뇌혈관센터, 완성 단계의 신의료기술을 적용해 새로운 치료의 지평을 열어가는 세포치료센터 등 다학제·융복합 진료와 같은 새로운 분야도 적극 육성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최근 2000례를 돌파한 로봇수술은 전립선암, 갑상선암, 두경부암 등 고난이도 암 수술을 중심으로 한 최상의 수술 치료로 환자의 삶의 질을 향상하고 있다.

특히 암병원은 진단과 치료에 관련된 여러 임상과 전문의가 동시에 환자를 대면진료하는 다학제 통합진료를 전면 실시하여 환자의 만족과 치료효과를 높이고 있다.


또한, 서울성모병원은 연구중심병원으로의 재도약을 위해 진료와 연구가 동반성장할 수 있는 선순환시스템을 구축하고자 병원을 대표 하는 6개 중점연구센터를 선정하고 연구중심병원 준비 발대식을 개최하는 등 연구역량 강화에도 힘을 쏟고 있다.

이를 위해 의료기기개발센터(산자부), 선도형 특성화사업단(보건복지부) 등 대형국책과제를 병원 연구조직으로 편입, 병원중심의 연구구조를 기능적으로 구축했다.

이와 함께 연구자가 효율적으로 연구를 진행할 수 있도록 임상시험센터, 인체유래물은행, 중점연구센터를 병원 중심으로 구축해 전략적인 연구 조직을 구성하고 있다.

나아가 연구비와 연구인력의 투자 확대로 연구의 양적 질적 성장을 지원하고자, 교직원모두가 참여하는 4대 연구진흥사업인 중점연구센터 육성사업, 미래유망 연구분양 지원사업, 연구인재 양성사업, R&D 동반성장 지원사업도 실시 중이다.

병원과 산학연의 효율적 네트워크 시스템을 구축하는데도 노력하고 있다. 병원연구의 성공적인 사업화를 위해 기술사업화센터를 신설, 기업입주 전용 공간을 확보해 기업친화적인 병원연구 구조를 구축하고, 병원의 우수한 연구 인재와 개방형 연구 기반을 수요자에게 효율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현재 선도형 특성화사업단, 체외진단 의료기기연구사업단, 창의시스템 의학연구센터, 관절면역질환 T2B기반센터, 중독예방연구센터 등 5개의 대형국책과제를 유치했으며, 내년 ‘2017 R&BD Fair’ 개최로 가톨릭중앙의료원 8개 병원의 연구경쟁력을 결집해 국책과제 유치 확대에 주력할 예정이다.

지난 7월에는 인공지능 암치료기술 상용화를 위해 스탠포드대학 의과대학과 글로벌 의료기술 사업화 연구 협약식을 체결하는 등 국제 연구 경쟁력을 확보하기도 했다.

그 동안 국내 대학병원들이 체결한 MOU는 해외병원 간의 포괄적 협력 관계지만, 이번 양 기관의 MOU 체결은 방사선 치료기술, 혁신형 세포치료제, 분자생체내 분자영상 활용기술 등 세 가지 특정분야로 한정해 보건의료기술 상용화를 전제한 연구 협력 체결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두 기관은 앞으로 ▲ 인공지능(AI)을 이용한 방사선 암 치료계획 장치 ▲ 난소암, 림프종암 등 기존 항암치료에 재발이 빈번한 불응성 종양에 대한 혁신형 세포치료제 개발과 첨단 분자영상 기법을 활용한 세포치료제의 인체 내 추적기술 개발 ▲ 광학기술과 분자 영상을 이용한 영상진단기기 등 3가지 연구의 사업화를 중점 추진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승기배 원장은 “앞으로도 최고의 시설과 의료진이 원 하스피털을 통해 의료비 절감과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인류를 질병으로부터 자유롭게 하기 위해 계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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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sjh1182@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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