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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구로병원 은백린 원장의 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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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구로병원 은백린 원장의 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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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4.26 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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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백린 ‘연구ㆍ사업화 선순환’ 정착 포부
취임 첫 기자간담회...고대 구로병원 집행부 청사진 제시

“연구를 위한 연구가 아니라, 사업화를 위한 연구로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

고대 구로병원 은백린 신임 원장이 25일,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통해 연구와 교육, 진료를 균형있게 발전히켜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믿음 주는 환자중심 병원’을 비전으로, 첨단 의술, 융합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새로운 의료가치를 창조하는 이노베이션 리더(innovation leader)로 거듭 나겠다는 포부다.

1983년 개원 이후 2008년 6월 그랜드 오픈, 2014년 4월 암병원 오픈을 거치며 성장을 거듭해 온 고대 구로병원은 현재 1,048병상을 갖추어 단일병원 병상규모로는 서울에서 여섯 번째, 전국에서 아홉 번째 큰 병원으로 자리매김했다.

2008년 그랜드 오픈 이후 연 평균 약 11%의 수가 증감률을 꾸준히 기록해오고 있으며, 일일 외래환자 수 5천명 돌파를 눈앞에 두는 등 눈부신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30여년 간 2,100여명 교직원의 공감에서 시작된 고품질 의료서비스의 제공과 이를 통한 환자들의 만족, 이를 기반으로 한 건전한 수익 구조가 선순환을 이루며 고대 구로병원의 비전인 ‘믿음 주는 환자중심 병원’ 실천의 원동력이 되어 왔다.

특히 최근에는 보건복지부로부터 연구중심병원에 재지정되며 우수한 연구역량을 다시 한 번 입증한 바 있다.

◇지속가능한 연구 역량...사업화 선순환 구조 마련
고대구로병원 연구부원장을 역임한 후 병원장에 취임한 은백린 원장은 연구중심병원 재지정이 그간 고대 구로병원이 연구를 위한 연구가 아니라 실제 사업화로 이어질 수 있는 실용화에 노력해온 결과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병원측에 따르면, 지난 3년간 고대 구로병원은 연구조직 개편과 연구인력 확대, 다양한 국책사업 수주 등 연구 인프라 확충과 연구역량 강화에 주력하면서 ‘지속가능한 연구지원 시스템 구축’을 위한 괄목할만한 성과를 이뤄내는 등 ‘기술사업화 기반 조성’을 위한 발판을 마련해왔다.

특히 지난 2013년 연구중심병원 지정과 함께 연구부원장 직제와 연구관리팀을 신설하고 융복합연구위원회, R&D협력위원회를 구성해 연구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기본환경을 조성했다.

이와 관련, 은백린 원장은 “고대 구로병원이 다른 병원과 가장 큰 차이가 있는 부분은 경영진”이라며 “진료부원장 외에 연구부원장 직제가 있는 병원은 없다”고 내세웠다.

나아가 고대 구로병원은 연구정보 및 연구비관리시스템(KUMCRMS) 도입, 연구중심병원 홈페이지를 통한 연구자원 개방 등 연구 관련 시스템을 개선해 연구중심병원으로의 체제 전환을 성공적으로 이뤘다.

뿐만 아니라 고대 구로병원은 박사급 이상 핵심연구인력을 국내 최상급으로 확보해, 연구전담의사를 비롯한 연구진들이 연구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특히 고대구로병원 임승채 연구부원장은 “다른 병원에서는 연구전담 교수를 선임할 때 진료실적이 줄어드는 것을 우려해 진료부담이 적은 과의 교수님들을 선정하는 경우가 많지만, 우리 병원은 연구역량을 최우선으로 선정해 선임된 교수님들의 진료부담을 줄여드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 밖에도 핵심연구인력 인센티브 지급 제도 도입, 연구원 4대 보험 가입 확대 실시, 다양한 중개임상 연구인력 교육프로그램 시행 등 연구인력 처우개선 및 양성의 기틀을 마련했다.

또한 외부기관이나 산업체로 부터 인적교류의 기반을 마련하고 우수한 연구인력을 확보하기 위한 개방형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외부기관 및 산업체와의 인력교류를 활성화함으로써 우수한 연구인력을 확보했다.

여기에 더해 자체연구비를 연간 약 50% 가량 증가시키며 연구역량에 대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그 결과 2013년 79명이었던 핵심연구인력을 현재 126명까지 확보했으며, 앞으로 이를 139명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나아가, 핵심연구인력을 포함해 연구간호사와 원급연구전담요원 등 연구인력을 330명까지 확충하는 한편, 전체 의사 중 연구에 참여하는 임상의사 비율을 약 33%까지 높일 계획이다.

또한, 글로벌리더를 지향하는 차별화된 연구 역량을 보유하고, 지역사회 R&BD 활성화 및 융합연구 허브를 구축을 위한 개방형 협력체계를 구축해 지속적 수익창출이 가능한 최적의 사업화를 구현한다는 포부다,

실제로 고대 구로병원이 연구역량 분야에서 가장 자부심을 드러내는 부분이 사업화 성과다.

병원은 지난 3년간 폭넓고 탄탄한 연구 인프라 구축과 함께 연구를 기반으로 한 의료기술 상업화에 주력해 왔다.

그 결과 지난 3년간 121건의 지식재산권(해외출원 29건) 등록, 총 1,100의 연구논문 발표 실적을 기록했으며, 16건의 기술을 이전과 14건의 제품화에 성공했을 뿐만 아니라 자회사 3개사를 설립해 연구를 기반으로 한 의료산업화의 가시적인 성과들을 일궈왔다.이러한 노력과 성과가 최근 연구중심병원 재지정에 바탕이 됐다는 평가다.

고대 구로병원이 설립한 자회사는 ▲오스힐(사업분야 : 골성형단백질(BMP-2)/초음파골절치료기, 하이드로겔 팩 & 일렉트로포레이션 등 개발), ▲바이오젠텍(사업분야 : 뇌척수액 분석기, 말라리아 분석기 등), ▲GJ(사업분야 : 3D 초음파 영상 기반 태아 피규어 제작 등) 등 3개사로 이를 통해 지난해부터 초음파 골절치료기, 가변 외고정장치 등을 출시하면서 각종 의료기기와 진단 키트, 백신, 항체 치료제 분야에서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

앞으로는 보다 탄탄한 기술사업화 기반 조성을 위해 백신, 의료기기, 암치료제, 재생의학의 4대 중점분야를 ‘기술사업화 조성을 위한 플랫폼’으로 구성하는 한편, 한 단계 더 도약해 ‘사업화 지원 플랫폼‘을 기반으로 ‘차세대 고효율 백신 플랫폼’, ‘초고속·소형화 정밀 진단기기 플랫폼’, ‘환자 맞춤형 치료제 플랫폼’과 같이 사업화 성과 창출에 최적으로 부합할 수 있도록 플랫폼을 고도화하고 이를 토대로 기술사업화 기반을 조성할 예정이다.

이들 플랫폼에 감염 및 면역, 암, 근골격, 심혈관 등의 질환을 연계해 의료 수요에 적극적으로 부응하고, 향후 적용 질환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더 많은 임상영역에서의 기술사업화 추진 역량을 갖춰 나간다는 방침이다.

더불어 구로병원을 기반으로 산·학·연·정을 하나로 묶는 G-Valley Consortium을 활성화하고 기술경영최고경영자과정과 메디컬바이오융합대학원 교육과정을 신설하는 등 연구네트워크의 공유 및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나아가 지속적 성장을 위해 구로병원 중심의 산·학·연·병 네트워크를 구축함으로써 연구를 통해 새로이 창출된 지식재산과 이를 활용한 사업화의 성과, 그리고 다시 연구에 투자하는 지속가능한 연구의 선순환 체계를 확립해 나갈 계획이다.

의료기기 업체들을 포함한 만여 개의 벤처기업이 위치한 구로디지털단지에 근접해있는 지리적 여건도 장점이다.

고대 구로병원은 활발한 산업적 교류가 가능한 지역적 우위를 기반으로 총 78건의 양해각서와 협정체결뿐 아니라 외부기관과의 협력을 통한 기술이전, 제품화 등 탄탄한 연구 인프라를 구축해왔다.

특히 2016년부터는 본격적으로 한국산업단지공단과 G-valley 공동연구비를 통해 고대구로병원과 구로디지털밸리 기업이 상호 투자해 고대구로병원에서 개발된 연구 기술을 이전하는 산학 연구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조만간 결실이 예상된다고 병원측은 소개했다.

이뿐 아니라 2015년 보건복지부에서 지정된 의료기기 중개임상시험지원센터 사업을 통해 체외진단의료기기의 허가 임상 시 직접적인 임상연구비 및 임상지원을 통해 새로운 사업 창출에 기여한다는 포부다.

더불어 고려대학교가 지난해 9월 발족한 KU-MAGIC(Medical Applied R&D Global Initiative Center) 프로젝트를 통해 의료, 연구, 개발, 글로벌 네트워킹, 국책과제 수행, 사업화 등 글로벌 바이오 메디컬 센터 연구 플랫폼 구축을 바탕으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해 구로병원이 대한민국 경제를 이끌어 갈 의료산업의 중심축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고의 의료진과 최신의 장비...‘수익보다 환자중심’
고대 구로병원 암병원은 국내 선도적으로 도입한 다학제진료시스템의 메카로 꼽힌다.

대장암센터, 유방암센터, 폐암센터, 갑상선·두경부암센터 등 10개 센터로 운영되고 있는 암병원은, 센터별로 여러 과가 모두 참여하는 다학제진료팀을 구축해 의료진이 한 자리에 모여 각각의 환자 상태에 따른 최적의 치료법을 찾기 위해 머리를 맞대고 있다.

세심한 다학제진료로 고대 구로병원에서는 수술이 불가능 해 타 병원에서 포기한 중증도 높은 암 환자들도 성공적으로 수술을 받게 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 병원츢의 설명이다.

실제로 주요 암 환자 생존율은 3기 대장암 75%, 유방암 90%, 조기 폐암 80% 등을 기록하고 있다.

구로병원 암병원의 외과수숱팀은 1983년 개원초기부터 각 암별로 전문화, 특화해 진료를 해왔으며, 뛰어난 암 수술역량은 국제적으로도 정평이 나 있다.

흉강경이나 복강경을 이용한 독창적인 수술법을 독자적으로 개발해 암은 제거하면서도 수술부위를 최소화하고 수술 후 통증을 줄이고 암 환자의 회복을 앞당기면서도 미용상으로도 만족할 수 있도록 하는 최소침습수술의 대가들이 즐비하다.

특히 지난해 12월 고대 구로병원은 현존 최고 사양의 로봇수술기 ‘다빈치 Xi’를 도입했다.

다빈치 Xi는 기존 로봇기기 보다도 더 정교한 수술을 시행할 수 있도록 기능과 편의성이 강화된 것이 특징이다.

다빈치 Xi 로봇 팔은 기존 기기에 비해 5 cm 더 길어지고 6 cm 가늘어졌으며, 움직일 수 있는 각도도 기존 149°에서 177°로 확대돼 로봇의 위치를 바꾸지 않고도 더 넓은 부위를 수술할 수 있다.

또한 로봇 팔 어디에나 카메라를 장착할 수 있어 다양한 각도에서 의료진의 시야확보가 용이해 복잡한 수술을 정교하게 할 수 있으며, 실제와 흡사한 초고화질의 3D 영상정보를 제공해 수술 부위를 더욱 선명하게 보며 수술할 수 있다.

더불어 올해 하반기에는 단일공 수술(구멍 하나만 뚫고 수술)이 가능하도록 기능이 향상될 예정이어서 고대 구로병원의 로봇수술 분야에서의 약진이 기대되고 있다.

수술역량 뿐만 아니라 암 환자의 경제적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효율적인 의료행위로 치료효과는 높이면서 수술비를 낮추는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2012년 모 언론사에서 발표한 병원평가 ‘암 수술 성적표’에서도 서울 및 수도권 전체 병원 중에서 암수술 잘하고 치료비도 저렴한 병원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와 관련, 고대구로병원 정희진 기획실장은 “환자들이 좀 더 쉽고, 편하고, 빠르고, 믿을 수 있는 병원을 모토로 환자중심의 의료위해 센터별 다학제 진료를 시행하고 있다”며 “매주 7~8과 의료진이 모여 환자와 함께 병리소견과 수술계획, 항암치료, 방사선치료 등의 일련의 계획을 상의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앞으로의 진료과정을 그 자리에서 이해할 수 있도록 시스템화해 환자의 만족도가 상당히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면서 “최근 암병원들이 너무 많아져 다른 암병원들은 신규 암환자 등록이 많지 않은데 우리는 해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고 내세웠다.

여기에 더해 고대 구로병원은 환자중심의 의료를 실현하고자 노력해 온 결과, 지난 2014년 보건복지부로부터 ‘외상전문의 집중 육성병원’으로 선정됐다.

실제로 고대 구로병원은 뛰어난 외상 치료전문의를 다수 확보하고 협진을 통한 치료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독보적인 중증외상 의료인프라와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복지부 지정 이전부터 외상환자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외상전문의를 영입하고 응급의료센터, 정형외과, 외과를 비롯한 여러 진료과 간 긴밀한 협진 시스템을 도입함은 물론 외상환자 전용 수술실과 병상을 별도로 마련하는 등 중증외상 환자 케어를 위한 시스템을 구축해왔다는 것이 병원측의 설명이다.

병원측은 “중증외상팀 운영은 적자를 면할 수 없다고 익히 알려져 있지만 고대구로병원이 수익보다는 환자중심 의료에 대한 가치를 더 중요하게 생각했기에 가능했었다”면서 “지금도 국내 중증외상 전문의 육성을 이끌며 진정한 환자중심 의료를 실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중증외상팀은 현재 외상골절 및 골수염 분야에서 전 세계적으로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정형외과 오종건 교수가 중증외상 수련센터 센터장을, 대한외과학회 재난대응팀 팀장 및 대한외상 중환자외과학회 이사 등을 맡고 있는 김남렬 교수가 지도전문의를 담당하고 있다.

이론과 실습을 아우르는 세계적인 수준의 외상전문의 육성 프로그램을 운영해 국내 외상환자의 진료 수준 향상은 물론 외상의학 발전에 기여함으로써 고대 구로병원이 국내 의료계에서 절실히 필요로 하는 골절외상전문의 육성의 메카로 거듭나겠다는 것이 병원측의 포부다.

여기에 더해 지난해 12월에는 보건복지부로부터 서울 서남부지역 권역응급의료센터에 선정, 9월 오픈을 목표로 중증응급환자의 의료서비스 수준을 한층 더 끌어올리기 위한 리모델링을 추진 중이다.

기존 응급실을 내원환자의 중증도에 따른 최적의 의료서비스가 가능하도록 중증환자구역, 일반환자구역, 경증환자구역 등으로 분류해 공간을 재배치하고, 감염병 환자로부터의 일반환자 노출 방지를 위해 감염병 환자의 동선을 원천 분리할 수 있도록 설계를 변경하는 것은 물론, 응급전용 수술실 1개, 중환자실 20병상, 일반병실 30병상을 확보하는 등 응급환자 치료를 위해 전방위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이외에도 고대 구로병원은 환자 중심 의료서비스 강화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도입하고 있다.

4월 1일부터는 가정 호스피스 시범 사업을 시작해 의사, 사회복지사, 전담간호사로 이루어져 있는 전담팀이 호스피스 환자가 집에서 의료서비스를 받으며 편안히 임종을 맞이할 수 있도록 돕는 시스템을 마련했다.

고대 구로병원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에 입원했던 환자, 구로병원 기준으로 한 시간 이내 거주하고 있는 말기 암 환자 이외에도 타 기관에서 의뢰된 환자도 가정 호스피스 이용 동의 절차를 거쳐 서비스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나아가 환자들의 간병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간호간병서비스 사업은 올해 하반기부터 일부 병동에 시범 도입할 예정이다.

정희진 실장은 “고대 구로병원은 종교단체에서 운영하는 병원 외에 서울에서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를 운영하는 유일한 병원”이라고 의미를 부여하며 “환자들을 위해 병실 일부 공간을 집중치료실로 만들어 일반 병실보다 더 집중치료가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여기에 더해 고대 구로병원은 환자 중심 진료체제의 개편으로 의료서비스의 질은 향상 시키면서도 변화하는 보건의료 환경과 의료수요에 부합하는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고자 ‘다학제 특성화센터 개설’을 확대할 방침이다.

다학제 특성화센터란 2개과 이상이 다학제적 진료를 수행함으로써 맞춤형 진료가 가능토록 하는 제도로, 환자를 위한 보다 최적화된 진단 및 맞춤치료가 이루어질 것이라는 게 병원측의 기대다.

신종플루와 메르스사태로 이어진 감염병 재난 상황에서 보여준 감염질환 분야 역량 역시 고대 구로병원이 자신있게 내세우는 분야 중 하나다.

2010년 서울시지정 감염병 지역거점병원, 2015년 메르스 국민안심병원으로 선정된 바 있는 고대 구로병원은 별도 분리된 공간에 격리외래와 음압병실을 갖추고 있을 뿐만 아니라, 김우주 교수를 비롯해 국내 내로라하는 감염전문 의료진들이 포진하고 있어 신종인플루엔자, 메르스 등 국가 감염병 재난 극복의 메카로 불려왔다.

특히 감염내과 김우주 교수는 2003년 사스, 2004년 조류인플루엔자, 2009년 신종인플루엔자 유행 시 질병관리본부의 자문위원회 위원으로 국가적인 전염병에 의한 공중보건대책에 다년간 자문을 했으며, 작년 메르스 사태 때에는 메르스 대응을 위한 총리 특별보좌역으로 위촉돼 각종 정책적 조언을 아끼지 않으며 국가 전염성 사태 조기 종식에 이바지 했다.

특히 은백린 원장은 “고대 구로병원은 메르스에 대한 공포가 최고조에 이르렀을 때에도 오로지 환자를 위한다는 신념아래 서울시 민간병원 최초로 타병원에서 감염된 메르스 확진환자를 수용해 완치 및 퇴원시키는 등 사회적 책임을 다했다”고 내세웠다.

고대 구로병원은 지역사회 건강증진을 위한 다각도의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협력병원과의 교류를 활성화해 일선 병의원에서 치료가 어려운 중증환자들에게 최적의 의료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협력 병의원 직원 및 관내 어린이집 보육교사들을 초청해 각종 건강강좌 또는 심폐소생술 교육 등을 실시하는 등 지역 대표병원으로서의 역할을 공고히 하고 있다.

또한, 2014년에는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으로부터 지역의약품안전센터로 선정되어 원내외 약물 부작용을 체계적으로 수집 및 평가하고, 부작용 관리와 재투여를 방지하기 위한 시스템을 구축해 환자 안전을 책임지고 있다.

고대 구로병원 지역의약품안전센터는 서울 서남부권에서 유일한 센터로 지역사회 의료진과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소식지를 배포하고 심포지엄과 정기 강좌를 여는 등 약물 부작용을 예방하기 위한 활발한 교육과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다.

여기에 더해 매년 1500여명 농민 대상 의료봉사를 펼치고 있는 고대 구로병원은 2012년부터 꾸준히 농촌의료봉사활동에 적극 나서며, 농림수산부 지정 의료기관 최초 농촌사회공헌 인증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10개 농촌지역 농협, 마을과 자매결연을 맺고 우리농산물살리기 운동에도 앞장서고 있으며, 구로구청과의 협약으로 구로구청에 설치된 건강기부계단 적립금을 지원하고, 교직원들의 끝전성금을 모아 관내 장애인 복지시설을 후원하는 등 나눔과 봉사로 지역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고대 구로병원은 내부 교직원과을 위한 노력도 소홀히 하지 않고 있다.

실제로 고대 구로병원은 소통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교직원 전용 어플리케이션 ‘KUMC 이음’을 오픈했다.

‘KUMC 이음’은 ‘구로병원 교직원을 서로서로 잇고 소통한다’는 의미로 언제 어디서든 실시간으로 원내 중요 소식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으며, 병원발전을 위한 제언, 각 부서간의 소식을 공유할 수 있도록 해 2천여명 구로병원 교직원을 잇는 소통의 연결고리가 되고 있다.

더불어 타부서 탐방을 통해 타 부서 업무를 이해함으로써 서로 공감할 수 있도록 하는 ‘역지사지(易地思之)’ 프로그램, 특강 및 사례 공모 이벤트를 통해 상호존중문화 정착을 시키기 위한 ‘존중문화 캠페인’, 서로를 칭찬하는 ‘릴레이 칭찬열차’ 등을 실시해 직원과 병원간, 직원간 소통 활성화를 강화하고 있다.

◇새로운 의료가치 창조하는 ‘Innovation Leader’ 포부
은백린 원장은 “앞으로 구로병원은 외적 성장보다는 내실 강화에 초점을 맞추어 인프라, 인력, 시스템을 보다 체계적으로 구축하고, 대학병원의 3대 명제인 진료, 교육, 연구를 실천하겠다”면서 “즉, 최고 수준의 환자 안전과 환자 중심 진료 프로세스를 통한 진료를 더욱 강화할 뿐만 아니라, 미래를 위한 인재교육과 첨단 연구에 대한 지원을 좀 더 균형 있게 실천할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연구면에서 지금까지의 구로병원의 변화가 연구중심병원으로의 터 닦기였다면, 앞으로의 3년은 본격적인 성장기로 예상된다”면서 “연구분야의 끊임없는 혁신과 개선은 구로병원이 글로벌 수준의 연구중심병원으로 자리매김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갖춘 병원으로 거듭나는 원천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나아가“구로병원 의료진들이 연구를 통해 새로운 지식재산을 창출하고, 이를 활용해 사업화의 성과를 내며, 다시 연구에 투자하는 선순환을 이룰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연구를 통한 혁신과 이를 바탕으로 한 신부가가치 창출을 통해 향후 5년 내에 자체 동력을 갖춘 세계적 의료기관으로 발돋움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더불어 은백린 원장은 “박애정신으로 고려대학교 구로병원이 이 지역에 뿌리내린 만큼, 이름에 걸 맞는 사회적 책임과 소명의식을 지켜가며 최고의 인재 양성과 교육, 최상의 진료, 세계 수준의 연구를 통하여 인류의 건강을 지켜가는 ‘믿음 주는 환자중심 병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재임기간 동안 맡은 바 소임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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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sjh1182@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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