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회장 추무진)가 30일 오후 5시, 서울 의사협회 회관 앞마당에서 원격의료 저지 및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사용 완전철폐를 위한 전국의사대표자궐기대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약 500여명의 의사들이 집결했으며, 정부가 확대방침을 내세운 원격의료사업 및 한의사의 현대의료기기 사용 주장에 대한 반대의 목소리로 가득했다.

그러나 이들의 목소리가 오롯이 정부와 한의사만을 향하지는 못했다.

의료혁신투쟁위원회 회원 등 일부 의사들이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과 관련, 대한의사협회 추무진 회장의 무능력한 대응을 지적하며 퇴진을 요구하고 나선 것.

의혁투 회원들의 끈질긴 사퇴 촉구에도 대한의사협회 추무진 회장은 꿋꿋하게 대회사를 낭독했다.

급기야 일부 의혁투 회원들이 단상진입을 시도하려 했지만 무산됐고, 추 회장은 대회사 낭독을 무사히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