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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명 고려대학교 의무부총장 취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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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명 고려대학교 의무부총장 취임사
  • 의약뉴스
  • 승인 2015.12.22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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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명 “KU-MAGIC 성공적으로 실현할 터”
의무부총장 취임...“고대의료원만의 문화 만들겠다”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

김효명 고려대학교 신임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이 임직원들간의 소통을 바탕으로 세계를 선도하는 고대 의료원을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아프리카 속담처럼 보다 멀리 발전하기 위해 의료원 임직원들의 흔쾌하고 능동적인 참여를 이끌어 발전의 과실을 공유하겠다는 취임 일성이다.

김 부총장은 22일,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유광사홀에서 개최된 취임식에서 의료원의 발전을 바라는 교우들과 임직원들의 열망과 기대를 받들어 임기동안 뜻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먼저 “제게 맡겨진 임기동안 우리 의료원이 자타가 공인하는 최고의 의술과 최선의 진료, 앞선 연구로 세계수준의 메디컬 컴플렉스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여러분과 함께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밝혔다.

주위의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처하고, 성장동력을 모아서 가장 빠른 시일 내에 원하는 목표에 도달할 수 있도록 치밀하게 계획을 세워 기반여건을 마련하고, 현실감 있는 정책개발을 통해 고대 의료원만의 경쟁력을 키워나가겠다는 포부다.

이를 위해 그는 인재개발과 연구 활성화에 힘쓰는 한편, KU-MAGIC의 조속한 실현에 힘쓰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김 부총장은 먼저 “우리 의료원이 지속성장할 수 있도록 바른 인적경영에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이를 위해 “앞으로 의료원을 이끌어나갈 인재들을 어떻게 채우고 양성할 수 있을지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의료원의 중장기적인 인사정책을 만들겠다”며 “의료원의 역량을 현실적으로 냉철하게 파악하고, 면밀하게 분석해 구체적인 계획안을 도출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연구에 대한 투자와 성과는 우리가 미래로 올바르게 나아갈 수 있는 핵심 관문”이라며 “앞으로 우리의 의료원의 핵심 키워드는 연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효율적인 연구지원시스템을 완비해 현재 가지고 있는 역량을 극대화하고. 교수님들이 보다 더 연구에 편하게 매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며, 기초와 임상의 융합, 원천기술에 대한 연구개발에 장기 계획을 갖고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나아가 그는 “지역기반의 공동연구를 활성화하고 연구행정지원제도를 강화하는 등 대형 국가연구개발 수주에도 앞장서겠으며, 학교와 기업, 정부의 R&D협력체계와 사업화모델에도 보다 주력하겠다”며 “더불어 연구성과의 모든 과실을 통해 의료원의 성장동력을 만들어 선순환 구조 이룰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그는 KU-MAGIC의 조속한 실현을 통해 의료원은 물론 고려대학교 발전의 선봉에 서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지난 9월 출범한 KU-MAGIC의 MAGIC은 Medical Applied R&D Global Initiative Center의 약자로 의료, 연구, 개발, 글로벌 네트워킹, 국책과제 수행, 사업화 등 다양한 분야에 걸친 거대한 프로젝트를 의미한다.

김 부총장은 “(KU-MAGIC 실현의) 첫걸음으로 최첨단 의료센터 신축이 빠른시일 안에 현실화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이러한 모든 추진과정은 구성원들과의 충분한 소통을 통해 진행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소통을 통해 비전을 공유하고, 모든 구성원이 능동적으로 흔쾌히 참여하도록 하며, 이를 통해 이루어낸 발전의 과실은 구성원들과 공유하겠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나아가 그는 “우리는 어느 누구도 갖지못한 고대 특유의 DNA를 가지고 있다”면서 “‘민족에 의해, 민족을 위해’ 설립된 고려대와 고대의료원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바탕으로 각 기관의 조화로운 균형발전을 통해 민족과 박애정신이라는 KUMC의 스피릿이 표출되는, 고대의료원만의 문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천명했다.

이어 “모든 구성원이 책임의식을 갖고 소신껏 일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어 서로 협력하고 합심하는, 따뜻하고 정이 넘치는 의료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국내를 넘어 세계를 선도하는 자랑스러운 고대의료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하며 취임사를 마무리했다.

김 부총장의 취임 소식에 대학내 인사들 뿐 아니라 각계 각층의 격려가 이어졌다.

먼저 김재호 이사장은 “고려대학교 의료원은 지금 바이오메디컬 융복합 연구개발단지 정착과 안암병원 첨단 의학센터 신축, 청담동 의료시설 건립 등 세 가지 과제가 있다”며 “법인은 의료원에 든든한 후원자로 발전에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이어 고려대학교 안암병원과 구로병원, 안산병원 등 3개 병원의 안정적 경영을 제 1 목표로, 세계 100대 의대를 위한 인재 발굴과 교육, 세계 수준의 연구성과 도출을 통한 의료원 발전을 당부했다.

다음으로 고려대학교 염재호 총장은 “(김 부총장은) 변혁의 시대에 우리 의료원 이끌 적임자”라며 “고려대 역시 우리 의료원이 세계적인 의학수준으로 국내 의료기관을 선도하는 의료원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적극적인 지원과 격려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또한 고려대학교 교우회 김규태 부회장은 “우리대학이 국내는 물론 세계대학들과 경쟁해야하는 상황에서 모교의대와 의료원의 발전은 절체절명의 과제”라며 “의대와 의료원의 획기적인 변화와 발전을 위해 교우회가 도울 일 있다면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 고대 역사에 길이남을 큰 업적을 이루시길 기원한다”고 격려했다.

끝으로 대한병원협회 김갑식 부회장은 “(김 부총장이 이끌) 고대의료원의 미래가 무척 기대되며, 한국을 넘어 세계 유수의 병원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면서 “협회도 적극 참여해 우리나라 병원계 발전에 큰 힘이 되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김 부총장의 취임식에는 의료계 뿐 아니라 제약계 인사들도 대거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약계 신년교례회의 축소판을 보듯 일동제약 이정치 회장과 일성신약 윤석근 부회장, 삼진제약 이성우 대표, CJ헬스케어 곽달원 대표 등 국내 제약계 리더들이 대거 참석했다.

그러나 외자계 제약사들은 상무와 전무급이 참석, 대표급들이 주로 참석한 국내사들과는 다른 분위기를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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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sjh1182@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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