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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방, 노환규에 일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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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방, 노환규에 일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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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2.28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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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방 “노 회장이 먼저 소통에 힘쓰라”
투쟁 앞서 당부...“SNS는 소통 아닌 지시” 일침

“SNS로 이 것 해라 저 것 해라 하는 것은 소통이 아닌 지시다.”

대전광역시의사회 황인방 회장(사진)이 의료계 총파업 여부를 가를 전회원 투표 개표를 앞두고 대한의사협회 노환규 회장에게 일침을 가했다.

황 회장은 28일 개최된 대전광역시의사회 대의원총회에서 미리 준비한 인사말을 읽어나가던 중 잠시 원고를 내려놓고 소신을 전했다.

그는 먼저 “우리는 왜곡된 의료 조장하고 최선의 진료를 막고 있는, 의사의 진료 자율권을 침해하는 잘못된 건보제도 더 이상 그대로 둘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내일 개표될 총파업 투표 결과에 따라 회원의 뜻을 하나로 결집시켜야 한다”면서 “잘못된 의료제도가 근본적으로 개혁되도록 힘을 모우고 지혜를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여기까지 준비된 원고를 읽어내려가던 황 회장은 잠시 숨을 돌리고는 “문제는 소통”이라며 “정부도 소통을 통해 우리의 불만이 무엇인지 들어주시고, 노환규 회장도 소통을 해 주시면 감사하겠다”며 힐끗 노 회장을 돌아봤다.

그는 최근 의료발전협의회의 대정부 협의안을 두고 비대위에서 갈등을 빚은 상황을 꼬집듯 “의견을 모아 결집한 결론은 가능하면 지켜주시는 것이 소통이 아닌가 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나아가 “회장님께서는 SNS를 통해 소통을 하시곤 하는데, 좋은 글로 소통하고 의견을 교환하는 것이 소통”이라며 “SNS로 이 것 해라, 저 것 해라 하는 것은 소통이 아닌 지시”라고 꼬집었다.

이어 “이번에 하고자 하는 일이 잘되고, 성공하려면 회장님이 먼저 소통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며 “정부에게 소통하라고 하려면 우리 자신이 먼저 열고 그런 자세를 갖춰야 하지 않을까”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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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sjh1182@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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