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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치의료 노예 벗어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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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치의료 노예 벗어나자"
  • 의약뉴스
  • 승인 2013.12.07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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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대표자들, “꺼지지 않는 불씨가 되리”
“관치의료 노예 벗어나자"...대투쟁 결의

“관치의료의 노예에서 벗어나 존경받는 의사상을 후배들에게 물려주자.”

노환규 대한의사협회 회장을 비롯한 전국의사대표자들이 오는 15일로 예정된 대투쟁의 서막을 열었다.

이들은 7일 오후 4시, 대한의사협회 대회의실에서 ‘의료제도 바로세우기 전국의사대표자결의대회’를 개최하고 “‘꺼지지않는 불씨가 되어’ 대한민국의 의료가 바로 서는 그 날 까지 단 한발도 물러서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관치의료의 노예에서 벗어나 존경받는 의사상을 후배들에게 물려주자.”

노환규 대한의사협회 회장을 비롯한 전국의사대표자들이 오는 15일로 예정된 대투쟁의 서막을 열었다.

이들은 7일 오후 4시, 대한의사협회 대회의실에서 ‘의료제도 바로세우기 전국의사대표자결의대회’를 개최하고 “‘꺼지지않는 불씨가 되어’ 대한민국의 의료가 바로 서는 그 날 까지 단 한발도 물러서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정부의 인기관리를 위한 ‘관치의료’로 인해 회복불능의 상태로 접어들고 있는 대한민국 의료를 더 이상 방치 할 수 없다는 통렬한 자기반성과 함께 책임감을 통감하며, 처절하고 절박한 심경으로 대한민국 의료제도를 근본적으로 바로잡기위해 대투쟁에 나선다는 선언이다.

이와 함께 대표자들은 ▲원격의료를 위한 의료법 개악과 영리병원 도입을 위한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추진의 즉각 중단 ▲왜곡된 의료를 조장하고 최선의 진료를 막고 있는 저부담, 저수가, 저보장 체제의 건보제도 즉시 개혁 ▲ 의약분업의 원칙을 훼손하는 대체조제 활성화와 성분명 처방추진 즉각 중단 및 선택분업 전환 ▲ 관치의료 중단과 합리적인 의료정책 결정구조 보장 등을 촉구했다.

이 자리에서 대한의사협회 노환규 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지난 36년간 잘못된 의료제도로 인해 정부가 받아야 할 비난을 의사들이 대신 받으면서 의사로서 받아야 할 존경과 신뢰는 무너져 내렸다”며 “의사로 하여금 양심을 외면하게 하는 제도 속에서 지난 30여년을 버텨왔으나, 이제는 더 이상 뒤로 물러설 곳이 없다”고 선언했다.

이어 “원격의료와 영리병원을 저지하기 위해 이번 투쟁을 시작하지만, 투쟁의 끝은 반드시 잘못된 건강보험제도, 잘못된 의료악법들과 잘못된 의약분업 모두를 바로잡는 근본적인 개혁이 돼야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나아가 그는 “이제는 관치의료의 노예에서 벗어나 존경받는 의사상을 후배들에게 물려줘야 할 때”라면서 자신이 걸치고 있던 ‘관치의료 중단하라’는 글귀의 어깨띠를 갈기갈기 찢어 투쟁의 열기를 고조시켰다.

또한 격려사에 나선 변영우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 의장은 “이 정권은 보건의료계와 의사들은 안중에도 없다”면서 “의사들을 속좁은 집단으로 폄훼하는 부총리인 기재부 장관의 발언을 보면 의사들에 대한 인식을 더 확실하게 알 수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투쟁은 어설프게 해서는 안된다. 죽기살기의 정신으로 버텨야 이길 수 있고, 후유증도 없다”며 “노회장도 죽기살기의 마음으로 앞장섰다. 이제 우리 지도자들과 회원들이 다함께 나설 때”라고 호소했다.

또한 연대사에 나선 황인방 전국광역시도의회장협의회 회장은 “그동안 정부는 의사의 진료자율권을 묵살하고 관치의료만 획책해 왔다”며 “우리엑는 이를 올바르게 바로 잡아야 할 책임과 의무가 있다. 더 이상 의료악법이 활개치도록 놔둬서는 안된다”고 독려했다.

이어 김일중 대한개원의협의회장은 “우리의 마지막 보루인 자존심이 무너지고 있다”면서 “의료의 주체인 의사를 배제하고 이를 따르지 않는 의사들에 각종 규제와 행정처분만 남발하는 정부에 우리의 힘을 보여줄 때”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의 문제는 남들이 해결해 주지 않는다”면서 “우리 모두가 똘똘 뭉쳐서 거대한 음모에 맞서 나가자”고 호소했다.

이원표 대한개원내과의사회장은 “관치의료에 쌓인 의사들의 분노를 보여주자”면서 “정부가 겁을 낼 수 있도록 단결된 힘을 보여주자”고 독려했다.

장성인 대한전공의협의회 회장은 “의료계에 대한 소통방식과 의료를 도구로만 바라보는 시각은 바뀌어야 한다”며 “오늘을 기점으로 우리 모두 패배의식을 떨쳐버리고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야 할 것”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조필자 한국여자의사회 부회장은 “우리들의 후손들이 의사들로부터 진단받을 기본적인 권리를 지켜줘야할 의무가 있다”면서 “의료제도 붕괴를 막기 위해서는 지금 우리가 나서야 한다”고 투쟁의지를 밝혔다.

한편, 이날 결의대회에는 대한의사협회와 전국광역시도의사회장협의회, 대한개원의협의회, 대한개원내과의사회, 대한병원의사협의회, 대한전공의협의회, 한국여자의사회 등 각급 의사단체 대표자 등 약 500여명이 참석해 오는 15일로 예정된 대투쟁의 의지를 고취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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