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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협 남상규 부회장 1인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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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협 남상규 부회장 1인 시위
  • 의약뉴스
  • 승인 2013.12.06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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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독과 도매업계의 갈등이 1인 시위로 이어지게 됐다.

한국의약품도매협회 황치엽 회장은 5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한독 본사 앞에서 1인 시위를 진행했다.

마진 8.8% 지급을 요구해온 도협 측은 지난 2일부터 시작된 한독 제품 취급 거부에 이어 1인 릴레이 시위를 시작한 것으로, 황치엽 회장이 첫 주자로 나선 것이다.

황치엽 회장은 이번 시위를 통해 한독은 더 이상 '갑'의 횡포를 중단하고 즉각 도매업체들이 한독 제품을 공급하는데 필요한 최저비용인 마진 8.8%를 지급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황 회장은 "한독은 그동안 의약품 도매업체들이 한독 제품을 공급하는데 필요한 유통비용에 대해 원가에도 턱없이 미치지 못하는 비용을 지급하는 횡포를 서슴없이 자행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를 바로잡기 위해 도매업계는 한독 측에 지속적으로 시정을 요구했지만, 한독은 경영실적 악화를 이유로 이를 수용할 수 없다며 부당한 부담을 도매업계에 전가해왔다"면서 "도매업계를 생존권 위기의 극한 상황으로 내몰고 있다"고 강조했다.

도협은 내부적으로 한독과의 협상을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하려고 했지만, 한독 측이 이미 기본 유통에 필요한 최저 비용인 마진기준 8.8%를 이미 지급하고 있다면서 사실을 왜곡하고 있고, 나아가 불법적이고 부당한 행위라며 여론을 선동하고 있어 부득이 거리로 나서 국민들에게 호소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특히 "힘의 우위에 있는 자가 부당한 방법으로 약한 자에게 손실을 전가하는 것은 공정한 상거래에서는 있어서는 안되는 것"이라면서 "한독이 저지르고 있는 갑의 횡포를 반드시 바로잡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1인 릴레이 시위는 주말을 제외한 매일 오후 2시에 도협 임원들이 순서대로 진행할 예정이며, 내일(6일)에는 남상규 부회장(서울시의약품도매협회 회장)이 1인 시위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도협의 1인 릴레이 시위에 맞서 한독 측은 도협의 주장을 반박하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한독은 1인 시위에 대해 "국민의 건강을 위협하며 의약품 공급을 중단하는 것은 비윤리적인 행위"라면서 "국민의 건강을 위협하며 의약품 공급을 중단하는 도매협회는 조속히 대화의 자리로 돌아와야 한다"고 밝혔다.

그 어떤 이유에서도 희귀의약품이나 필수의약품 등 국민의 건강에 직결되는 의약품 공급을 볼모로 해 불법적인 집단행동을 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또한 "기업의 정상적인 경영활동을 위협하는 부당한 요구는 들어줄 수 없다"면서 "기업간의 공정거래 질서를 위협하는 불법적인 담합행위와 집단적 위력 행사를 통해 얻어낼 것은 아무 것도 없다"고 전했다.

특히 지난 3일 한독테바를 통한 추가 방안을 제안했음에도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시위에 나선 도협에 대해 "책임있는 협상의 태도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더불어 "유통마진은 개별 도매기업간의 협의에 의해 결정되는 사안"이라면서 "이미 한독이 협상을 통해 충분히 양보했다고 하는 많은 회원사의 목소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강성의 목소리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불법적인 집단 행동에 가담해야 하는 선량한 도매상들을 선의의 피해자로 만들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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