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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약 취급약국 이렇게하면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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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약 취급약국 이렇게하면 '성공'
  • 의약뉴스
  • 승인 2013.07.23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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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약국에 대한 약사들의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먼저 동물약국을 운영하고 있는 약사들이 노하우를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돼 관심이 집중됐다.

서울시약사회(회장 김종환)는 21일 오후 4시 '동물약 글로벌 콘테스트'를 개최했다.

이번 콘테스트는 '동물용의약품 복약지도 사례발표'와 '동물약 내외부 진열상태' 두 가지로 나눠 진행됐으며 복약지도 사례발표에는 모두 네 명의 약사가 나와 그간의 경험과 함께 노하우를 공유했다.

사례발표에 나선 김은아 약사(사진)는 무엇보다도 자세한 설명과 친절한 자세가 중요하다는 점을 가장 먼저 강조했다.

그동안 동물약국을 운영하면서 찾아왔던 고객 중 두 명이 블로그를 통해 김 약사의 약국을 소개했는데, 두 사람 모두 자세한 설명과 친절한 응대를 칭찬했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김 약사가 자세한 설명을 위해 활용한 방법은 각 약에 대한 설명을 구두 설명과 함께 서면으로도 전달하는 것이었다.

동물약국을 찾는 고객들이 주로 구매하는 의약품은 종합백신과 구충제, 심장사상충약, 외부 기생충약 등인데 김 약사는 이에 대해 자세한 설명이 담겨있는 복약지도서를 제작해 약과 함께 전달했다.

먼저 종합백신의 경우 가루약과 물약을 섞어서 주사해야 하는데 이를 말로만 설명할 경우 실제 투약할 때 잊어버리는 경우가 많아 두 약을 섞는 방법과 주사하는 모습을 사진으로 인쇄해 제공했다.

두 번째는 동물들에게 투약하는 백신의 접종 스케줄을 담은 것으로, 각 시기별로 투약해야 하는 백신들을 순서대로 알려줌으로써 그대로 따라 하면 되도록 했다.

또한 스케줄 표에 백신 주사 시 주의사항 등을 함께 기록해 고객들에게 신뢰를 더했다.

여기에 스티커를 활용해 각각의 약을 얼마마다 투약해야 하는지 약 포장에 직접 붙여줌으로써 고객들이 혼란스러워 할 수 있는 부분을 꼼꼼히 챙겼다.

한편 김 약사는 이 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직접 해결할 수 없는 경우에 대해서는 선을 그을 필요도 있다고 설명했다.

처음 동물약국을 시작했을 때에는 의욕이 앞서서 모든 것을 다 할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들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맞이하게 되는 여러 상황에 대해 신중한 판단을 내려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것이다.

김 약사는 "동물약국에서 할 수 없는 것이 생각보다 많다. 파보 장염에 걸린 강아지를 비롯해 중병에 걸린 경우 약국에서 모두 해결할 수는 없다"면서 "이런 부분에 대해 적절하게 판단해 무리하게 하지 말고 솔직하게 답할 필요가 있다. 잘 모르거나 어렵다고 설명하고 선을 긋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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