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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약사회 권태정 전 인수위원장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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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약사회 권태정 전 인수위원장 기자회견
  • 의약뉴스
  • 승인 2013.03.14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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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약사회 권태정 전 인수위원장이 조찬휘 회장을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혀 논란이 예상된다.

권태정 전 위원장은 13일 오후 4시 기자회견을 열고 그동안 벌어진 일들에 대해 설명하고 변호사를 선임해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기자회견에서 권 전 위원장은 먼저 자신이 부회장 인선에서 배제된 것에 대해 김구 전 회장을 총회의장에 당선시키기 위해 움직였다는 오해 때문인 것으로 설명했다.

권 전위원장의 설명에 따르면 평소 친분이 있던 대전시약사회 홍종오 전 회장과 전화통화 중에 지부장 모임에서 김구 회장을 총회의장으로 추대하려 한다는 말이 있었다는 얘기를 나눴다.

그러나 이미 조찬휘 회장 측에서는 정병표 의장으로 정리가 돼 홍종오 전 회장에게 정병표 의장이 적당한 사람이라는 말을 전했다.

하지만 이러한 대화 내용이 와전돼 중앙대와 성균관대 약대 동문회 자문위원 모임에서 박한일 전 약사공론 주간은 권 전 위원장이 김구 전 회장을 지지하고 있다고 발언하면서 문제가 촉발됐다.

이에 조찬휘 회장은 사실이라면 권 전 위원장의 부회장 선임을 철회하겠다고 밝혔으며, 이러한 상태가 3월 7일 총회 때까지 이어져 결국 권 전 위원장이 부회장에서 배제된 것이다.

권 전 위원장은 “총회 이후 이에 대한 진실 규명은 이뤄졌다”면서 “하지만 조 회장은 박한일 전 약사공론 주간이 직접 사과하거나, 박 전 주간을 명예 훼손으로 고소해 판결을 받아야만 부회장에 임명하겠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후 권 전 위원장은 몇 차례 조 회장을 만나기 위해 찾아갔지만 만나지 못했으며, 주위에서 중재에 나섰지만 결국 중재에 실패했다.

이러한 상황에 대해 권 전 위원장은 “지난 2월 7일 조찬휘 회장이 보험부회장으로 임명했다. 회원들도 다들 그렇게 알고 있었는데 이를 뒤집으면서 발생한 내 불명예는 대단히 큰 것”이라면서 조 회장을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설 뜻을 밝혔다.

아울러 일부 언론매체의 기사에 조직적으로 댓글을 적어 여론을 호도하려는 움직임이 포착됐다면서 이에 대한 법적 대응도 병행할 것임을 천명했다.

이와 함께 권 전 위원장은 지난해 선거 과정에서 조찬휘 회장이 자신에게 가져온 각서를 공개하기도 했다.

권 전 위원장을 상근부회장으로 임명하고, 임원구성은 권태정 전 위원장의 의견을 존중하며, 대약 업무를 추진하는데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내용의 이 각서에는 증인으로 권혁구 약사공론 주간과 서국진 중대약대 동문회장, 대약 문재빈 감사의 서명까지 함께 포함돼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이에 대해 권 전 위원장은 “각서를 달라고 한 적도 없는데 조찬휘 회장이 두고 간 것”이라면서 “각서를 염두에 두고 일했던 것은 아니지만 약사회에 도움이 되고자 했다”고 전했다.

한편 권 전 위원장은 이번 사태에 대해 “오늘 기자회견의 일부는 회원들에게 지탄받을 것이라는 점은 알고 있다”면서 “하지만 회원들이 알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전하기도 했다.

더불어 “사람이 어떤 일을 할 때에는 희망이 있어야 한다. 희망 없이 자리를 위해서 일하고 싶지는 않다”고 말해 조찬휘 회장과의 문제가 해결되더라도 집행부에 복귀해 일할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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