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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S노조 투쟁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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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S노조 투쟁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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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07.18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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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S 제약 노조 '조만간 사측 고발'
"영업직 불법파견" 주장...18일 본사 앞 집회 개최

한국BMS제약(대표 마이클 베리) 노조원들이 임금기준 마련과 파견직원의 정규직 전환을 요구하며 거리로 나섰다.

18일, 서울 역삼동 한국BMS제약 본사(해성빌딩) 앞에는 이 회사 50여명의 노조원과 전국화학노동조합연맹 소속 제약노조원 등 약 80여명이 집결했다.

노조측에 따르면, 이들이 투쟁에 나선 이유는 사측의 원칙없는 임금기준과 파견사원을 활용한 영업직 결원 충원에 항의하기 위함이다.

먼저 임금 기준과 관련, 유대희 BMS제약 노조위원장(사진)은 “지난 2010년 사상 최대 실적에도 글로벌 기준이라며 임금 동결을 제시한 이후 지난해에는 새로운 기준을 들어 5%를 인상했다”며 “그러나 올해에 들어서는 지난해 만든 기준을 다시 엎고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제시된 기준대로라면 올해 임금이 동결될 직원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기준에 따라 12명의 임금이 동결되는 등 사측이 유리한 데로 기준을 바꾸고 있다는 것이 이들의 지적이다.

유 위원장은 “우리의 요구는 명문화된 기준을 만들어 원칙을 세우자는 것”이라고 취지를 밝혔다.

아울러 파견직원의 정규직 전환 요구와 관련, 유 위원장은 “우리 측의 생각으로는 영업직원을 파견사원으로 활용하는 것은 명백한 불법”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사측에 손해를 끼치자는 것이 아니라 이들을 정규직으로 전환하자는 것”이라며 “당장에 32명의 비정규직원을 모두 정규직화하는 것이 어렵다면, 플랜을 세워 장기적으로 모두 전환하는 방안도 있다”고 강조했다.

노조원들이 파견직원의 정규직 전환을 요구하고 있는 이유는 사측이 장기적으로 비정규직의 비중을 확대할 것이라는 불안감 때문이다.

유 위원장은 “최근 결원된 인원은 모두 비정규직으로 충원하고 있다”며 “우리들이 이 문제를 공론화 한 이후에는 충원이 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러 차례 사측에 요구했음에도 불구하고 문제가 없다는 것이 사측의 입장”이라며 “이미 고발장 작성을 마무리 했으며, 금명간 연맹과 함께 노동부에 고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BMS제약 노조원들의 투쟁에는 국내외사를 불문, 20여명의 노조 관계자들이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화학연맹 관계자는 “아직 BMS에서만 이러한(파견직 영업사원) 문제가 드러났지만 이를 방치하면 향후 다른 제약사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어 연맹 산하 40여개 제약노조가 함께 하기로 했다”고 취지를 밝혔다.

이어 “현재까지는 BMS와 아스트라제네카에서만 이 문제가 논란이 되고 있는데, 다른 사업장에도 같은 사례가 있는지 파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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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sjh1182@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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