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열 방치할 수 없었다” 토로...“아쉬움 남기고 사퇴”
▲ 기자들에게 사퇴의 변을 밝히고 있는 윤석근 이사장.
“작금의 상황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었다. 아쉬움을 남기고 사퇴한다.”
한국제약협회 윤석근 이사장이 취임 2개월 여만에 사퇴를 선언했다.
윤 이사장은 조금 전인 3시 한국제약협회 4층 회의실에서 개최된 긴급이사회에서 사퇴의 변을 남긴채 회의장을 빠져나왔다.
향후 윤 이사장은 자신의 위치에서 협회가 정상화 되는 데 최선을 다해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는 윤 이사장을 제외한 참석자들이 이사회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며, 상위사들은 불참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음은 윤석근 이사장의 사퇴 선언문 전문.
지난 2월 23일 부족한 저를 제약협회 이사장으로 선출해주셨다.
협회 이사장이라는 자리가 봉사하는 자리로 돈이 생기는 자리도 아니고 큰 이권을 챙기는 자리도 아니다.
보람과 명예가 얻어지는 자리라 생각했고, 지난 2개월간 어렵고 힘들었다.
저는 의지와 열정만 가지고 할 수 있는 일이 아님을 깨달았다. 화합과 조화가 더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어떤 분은 작은 정치라 말씀하시는데, 저는 아직도 정치라 생각하지 않는다.
아무튼 지금의 상황은 내부갈등과 분열이 심화되고 대외적인 이미지가 손상되고 협회 회무 에 차질이 생기는 작금의 상황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었다.
우리협회가 더 이상 갈등하고 분열된다면 처음부터 우리가 생각하고 바라는 바는 아닐 것이다.
오늘 저는 아쉬움을 남긴채 한국제약협회 이사장을 사퇴하겠다.
앞으로 저를 포함해서 모든 분들이 각자 따로 생각하고 해석하지 말고 서로 대화하고 이해하고 소통하는 협회가 되기를 바란다.
또한 앞으로 협회 운영이 빠른 시일내에 정상화 되기를 바라며, 저도 힘 닿는 대로 협회가 잘 될 수 있도록 정상화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sjh1182@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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