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순범, 여성부인종양센터장 취임...“인력보강 최우선”
“3차 진료기관의 위상에 걸맞는 여성·부인종양센터로 만들겠다.”
건국대학교병원(원장 양정현) 여성·부인종양센터장으로 취임한 강순범 교수(사진)가 올 초 상급병원으로 지정된 병원 위상에 걸맞는 수준의 센터로 육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건국대병원은 최근 여성·부인종양센터를 개소하고 서울대병원에서 올 8월 정년을 앞 둔 강순범 교수를 센터장으로 영입한 바 있다.
24일 건국대병원에서 개최된 취임 부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그는 “건국대병원이 우리나라 종양 치료의 롤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건국대병원이 지난 1월 1일 3차 진료기관으로 승격되면서 난이도가 높은 환자들이 많아졌다”며 “그에 맞는 진료센터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와 진료의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서울대병원을 휴직하고 건국대병원으로 자리를 옮겼다는 강 센터장은 최우선 과제로 인력보강을 꼽았다.
그는 “아직은 다른 3차 진료기관에 비해 타과와이 지원체계나 맨파워가 부족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 3명의 종양 전문가 외에 종양을 담당하는 전임의를 보강하려 한다”며 “아울러 전문 종양 간호사도 보강해야 한다”고 계획을 밝혔다.
시간이 걸리는 시설확충보다 인력보강을 우선으로 한단계씩 발전해나가겠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한편, 강 교수는 여러 곳의 영입 제안에도 건국대병원을 택한 이유로 학교와 재단측의 열린 마인드를 꼽았다.
그는 “다른 곳들은 기존의 것을들 유지해달라고만 했는데, 건국대 병원은 총장님은 변화에 대한 생각이 달랐다”고 말했다.
아울러 “건국대 병원은 산부인과 전공의들이 인원도 확충돼 있고 상당히 열심히 하고 있다”며 “특히 파견근무를 많이 나가는 다른 병원과 달리 환자들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다”고 내세웠다.
뿐만 아니라 그는 “건국대병원은 시스템도 잘 갖춰져 있어 일대일 맞춤치료를 수행하는 데 훨씬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끝으로 “서울대 병원에서 저에게 진료를 받던 환자분들 가운데 10년이상 추적진료가 필요한 환자분들도 많다”며 “원하시면 건국대병원에서 추적치료를 해드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sjh1182@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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