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5-07-18 13:53 (금)
‘황우석의 힘(?)’…’05 최고 ‘화제’
상태바
‘황우석의 힘(?)’…’05 최고 ‘화제’
  • 의약뉴스
  • 승인 2005.12.20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바이오協, ‘10대 뉴스’서 난자파문·스너피 1·2위 선정

최근의 황우석 쇼크 관련, ‘난자 파문과 PD수첩’이 올해 최대 국내 바이오뉴스로 선정됐다.

19일 한국바이오벤처협회(회장 박종세)와 CRO(임상시험대행기관) 바이오코아(대표 이경률)는 ‘국내 2005년 바이오 10대 뉴스’를 선정, 발표했다.

이번 바이오 10대 뉴스 조사는 이달 8일부터 14일까지 바이오업계 종사자 122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올 한해 동안 보도됐던 바이오 뉴스를 정리, 이를 근거로 투표를 거쳐 선정됐다.

바이오 10대 뉴스 조사 결과, 올해 황우석 교수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하듯 1·2위에 황 교수 관련 뉴스가 나란히 선정돼 눈길을 끌었다.

1위에는 ‘난자파문과 PD수첩’이 선정됐다. 난자파문은 설문 직후 사건의 양상이 급변했으나, 최근의 국민적 관심사답게 바이오관련 올해 최대 관심사로 꼽혔다.

2위는 ‘복제개 스너피 탄생과 세계줄기세포 허브 개소’가 뽑혀 황 교수 연구에 대한 관심을 대변했다. 이에 대해 바이오벤처협회는 “최근의 줄기세포에 대한 성공사례를 통해 우리나라는 배아줄기세포 분야뿐 아니라 성체줄기세포 연구에 대한 관심도 확대됐다”고 평가했다.

3위에는 ‘조류독감 공포와 타미플루 공동생산’이 선정됐다. 현재 스위스 제약업체인 로슈사의 ‘타미플루 생산 프로그램’에 참여를 신청한 국내 제약사는 유한양행, 한미약품, 중외제약, 종근당, 대웅제약, 일양약품, 일동제약 등 총 20여곳으로 알려지고 있다.

4위는 국내 의료진이 제대혈(탯줄혈액) 줄기세포로 성인 백혈병 환자를 치료하는데 성공한 소식이 선정됐다. 제대혈 이식 기술은 현재 선진국을 중심으로 골수이식을 대신해 널리 사용되고 있으나, 1개의 탯줄 혈액에 들어 있는 세포수가 적어 지금까지 소아에게만 사용할 수 있었다. 하지만 국내 의료진은 제대혈의 회수율을 기존 75%에서 90% 이상으로 높여 성인 수술에 성공했다.

5위와 6위에는 각각 ‘바이오벤처기업 코스닥 상장, 우회등록 등 투자 활성화’와 ‘식약청, 건강기능식품 GMP 도입’ 소식이 뽑혔다. 특히 식약청의 건기 GMP 도입에 따라, 내년 2월부터 건기 전문제조업소는 기능식품 GMP 지정을 받아야만 건기를 제조할 수 있게 된다.

7위에는 ‘제네릭 의약품 돌풍’에 이은 제약주 활황 소식이 뽑혔으며, 8위는 지방자치단체의 바이오산업 육성 소식이 선정됐다.

특히 올해 지자체는 경쟁적으로 바이오산업 육성책을 발표하며, 바이오 관련 연구단지 조성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경기도(경기바이오센타), 서울시, 부산(해양바이오), 제주도(전문 치료센터), 제천, 충북(오송생명과학단지), 강원도(첨단의료기기 거점-원주), 대전(바이오테크노폴리스 선포), 전남(해양바이오), 경북(상주-안동-울진 바이오벨트 구축; 한방바이오), 경남(바이오 트라이앵글(진주, 김해, 통영)), 제주(건강·뷰티 생물산업) 등이 바이오산업 육성안을 발표했다.

9위는 최근의 임상시험 급증 추세가 뽑혔다. 식약청에 따르면, 생물의약품을 포함해 상반기 임상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8% 늘었다. 특히 생물의약품 임상 증가와 국내 의약품 시장의 확대 영향으로 다국가에서 실시하는 임상의 국내 유치도 급신장, 전체 의약품 임상건수도 크게 늘어나는 추세다.

이와 관련 바이오벤처협회는 “임상건수의 증가는 우리 의약품 임상기술 수준이 높아진 결과”로 풀이하면서도 “신약허가나 심사시 병목현상에 대비하는 것은 과제”라고 지적했다.

10위에는 정부의 ‘바이오산업, 세계 7위 목표 선언’이 꼽혔다. 정부는 앞으로 10년간 바이오산업에 2조원의 예산을 투입, 세계 7위의 바이오 강국에 진입한다는 청사진을 밝혔다. 특히 산업자원부는 ‘2015 바이오산업 미래비전 및 발전전략’을 통해 2015년 바이오산업 생산 60조원, 수출 250억 달러를 달성, 바이오강국 G7에 진입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이밖에 순위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산업자원부의 바이오스타프로젝트, 글루코사민 과열, CQ10 기능식품원료사용, 식약청-첨단BT제품애로센터 개소, 생물산업기술실용화센터(cGMP시설) 준공 등에도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의약뉴스 박주호 기자(epi0212@newsmp.com)


<국내 바이오 10대 뉴스>

1위 난자파문과 PD수첩
2위 복제개 스너피 탄생과 세계줄기세포 허브 개소
3위 조류독감 공포와 타미플루 공동생산 신청
4위 제대혈로 성인 백혈병 치료 성공
5위 바이오벤처기업 코스닥 상장, 우회등록 등 투자 활성화
6위 식약청, 건강기능식품 GMP 도입
7위 제네릭 의약품 돌풍
8위 지자체, 앞다투어 바이오산업 육성
9위 임상시험 급증 추세
10위 바이오산업, 세계7위 목표선언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